[주간 재테크 핫 이슈] 3월 중국 이벤트 주목

[주간 재테크 핫 이슈] 3월 중국 이벤트 주목
대외악재 해소·대내수급 개선 '기회'
  • 입력 : 2019. 02.28(목)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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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신흥시장 지수 A주 추가편입 여부 촉각
전국양회 발표 정책 기대·미중 무역협상 관심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3월은 중국 증시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집중돼 있다. 최근 2차 북미회담 및 브렉시트 이슈 등으로 다소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으나 3월에 있을 이벤트는 중국 증시의 방향성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고, 이와 동조화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중국 인민은행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을 부양했으며 지방양회가 예년에 비해 빨리 개최되면서 전국 양회까지의 기대감이 다소 길어지게 됐다. 특히 전국양회에서 발표될 정책 기대감과 3월1일 시한 만료를 앞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이다.

먼저 중국 증시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는 2월 28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에 A주가 추가로 편입 여부이다. MSCI는 지난해 5월과 8월에 걸쳐 235개 A주의 유통 시가총액에서 5%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했고, 올해 추가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 추가편입이 확정되면 올해 5월과 8월에 각각 7.5%씩 대형주를 편입해 249개 A주의 유통 시가총액 중 20%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ChiNext와 20년 5월 중형주의 편입도 고려중이다. 최근 편입 결정을 앞두고 2월15일까지 기관들의 의견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후강퉁과 선강퉁의 일일 매매한도 확대 및 거래정지 감소, 장마감 동시호가 시스템의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발표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후 중국 증시 상승을 제약하던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인한 무역분쟁은 3월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 이어 미국 워싱턴 D.C에서 차관급 및 고위급 장관의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서 지식재산권보호 및 기술이전, 농업, 통화, 서비스 등의 이슈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며 관세율 25% 인상 시한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중국 증시는 큰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특히 IT와 통신서비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한 연장이기에 양국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한 상태이나 단기적 우려가 해소되며 중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3월 3일 정협을 시작으로 5일 전인대를 거쳐 중국은 전국양회가 시작된다. 올해의 경우 지방양회가 예년보다 다소 빨리 마무리되면서 지방양회와 전국양회까지의 시차가 2주정도 발생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업종들 역시 예전 보다 다소 길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방양회에서 안정적인 고용환경 조성과 함께 30세 미만의 창업인재 발굴 및 창업지원 센터의 설립, 민영경제, 국유기업의 개혁, 민생, 인공지능, 환경보호 등을 올해의 중점 정책 시안으로 꼽았으며 이는 전국양회까지 이어져 창업과 관련된 첨단분야의 민영기업 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신흥시장 지수에 A주 추가편입,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과, 전국 양회를 통한 중국 경제의 방향성 등 중국 증시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이벤트이다. 최근 금융시장 확대 및 감세정책에 대한 언급으로 상장돼있는 증권사 주가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정책영향이 큰 증시가 중국증시다. 작년 한해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었던 만큼 대외 악재 해소 및 대내 수급 개선을 통한 중국 증시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으리라 예상해 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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