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의 실천은 정직에서부터

[열린마당] 청렴의 실천은 정직에서부터
  • 입력 : 2019. 08.28(수) 00:00
  • 김도영 수습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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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조카와 반장 선거에 대해 대화한 적이 있었다. 반장 선거때만 되면 친구들이 떡볶이를 산다든지 피자를 산다든지 해서 반장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향응을 제공하여 감투를 받겠다는 것인데, 무엇을 제공하여 손쉽게 목적을 얻으려고 하는 생각이 나이를 불문하고 자리잡은 듯 하여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소확횡'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의 '소확행'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소확횡'의 의미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횡령'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 사례를 보면 직장내에서 커피 등 차류의 개인적 사용, 개인자료를 직장 프린터기를 사용하여 출력하기, 볼펜 등 사무용품의 개인적 사용, 직장내 전기를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등 이다. 나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끔 개인자료를 직장내에서 출력해서 갖고 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것부터 지켜나가는 것이 청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에 대한 사이버 강좌 내용 중에 "의심은 서서히 확산되지만 장래의 시장을 부식시키는 확실한 위협이 된다. 정직은 특히, 오랜시간 동안 보여질 때 모든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라고 외국의 유명 CEO가 한 말이 생각났다. 많은 성공한 CEO들의 청렴 필수요건을 보면 정직, 신뢰, 성실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과연 청렴한 사회는 불가능한 것일까? 청렴은 쉽지는 않지만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려운 일부터 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부터 내가 먼저 실천해 보자. <서유정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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