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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식 개인전… 태곳적 제주에서 꿈꾸는 미래
다섯번째 개인전 '기억의 숲' 9월말까지 서귀포 예술공간 파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9.11. 1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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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식의 '기억의 숲'.

그는 태초의 제주를 상상하며 아득히 먼 그곳으로 떠났다. 처음 생겨난 제주섬은 어떤 '얼굴'이었을까. 그같은 물음은 지금, 여기의 제주를 돌아보려는 의도가 있다. 외부 문화의 유입과 흡수로 제주는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시시각각 급변하는 만큼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초계미술상을 수상했던 고윤식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기억의 숲'은 태곳적 제주에서 희망을 발견하려는 작업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동안 선보여온 '네오토피아(NE:UTOPIA)' 주제 작업의 연장선에서 평면과 설치로 제주 본연의 모습을 탐색했다.

화면을 채우고 있는 존재들은 용암석이다. 신비롭고 순수한 형상을 지닌 거무튀튀한 돌 사이로 강한 색깔의 빛이 새어나온다. 그 빛이 안내하는 세계는 유토피아인 것일까. 백지 상태인 제주가 오늘날 관객들에게 또 한번 질문을 던진다.

지난 1일 시작된 전시로 이달 30일까지 한달 동안 '예술공간 파도'(서귀포시 소암로 29번지)에서 펼쳐진다. 고 작가는 "과거 돌들의 소리(빛)를 통해 현재 무분별한 변화의 시간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계획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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