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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탈당이냐 아니냐 '혼돈의 바른미래'
劉 '12월 탈당' 놓고 미묘한 이견…안철수계 포함 국민의당 출신 전원 회동
孫측 "변혁 반으로 쪼개져 있어"…安·劉 '틈 벌리기' 시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10.22. 14: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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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손학규 대표 측과의 극한 대립 끝에 '12월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내홍 양상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손 대표 퇴진 여부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장기화한 갈등에 더해 유 의원이 거론한 '12월 탈당'을 놓고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나아가 유승민계 내에서 미묘한 이견을 보이기 때문이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하는 안철수계 의원 7명은 22일 오전 같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하고 당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는 손 대표 측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동철 의원이 '당의 진로를 논의하자'며 마련한 것으로, 총 1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전원이 모인 것이다. 또한 비당권파(7명)보다 당권파(9명)가 더 많았다.

 당권파 측 주승용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묘안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이라며 이날 회동 의의를 설명했다.

 변혁에 몸담은 안철수계 의원들은 '12월 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막아낸 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는 유 의원의 말에 "이제부터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같은 비당권파이지만 향후 로드맵에 대해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사전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계 복귀 대신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안철수 전 의원이 변혁 측에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안철수계 의원들은 선뜻 '탈당 열차'에 동승하기 어려운 상태다.

 탈당 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거론되는 데 대한 정서적 거부감도 일부 읽힌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가 물러나면 우리가 '변혁'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손 대표를 퇴진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탈당보다는 손 대표 퇴진 노력이 더 우선이라는 의미다.

 안철수계가 동반 탈당을 결단하더라도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6명은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변혁 측은 의원총회 결의가 있으면 비례대표도 의원직을 유지하며 '출당'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당권파 측은 윤리위원회 제명까지 필요하다고 보는 등 해석이 엇갈린다.

 이에 더해 유승민계 내부에서도 '12월 탈당'에 대한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계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생각을 먼저 말한 것 같다. 현재 당 상황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기본전제이기에 그런 논의를 숙성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 측 당권파는 이 점을 겨냥해 비당권파의 단일대오를 흐트러뜨리려는 모습이다.

 손 대표 측 장진영 비서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소위 안철수계라고 하는 분들은 탈당에 대해 부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변혁) 15명이 똘똘 뭉쳐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반으로 딱 쪼개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혁 측 김철근 대변인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유독바른정당계만 공격의 타깃으로 잡고 공격을 하시는데, 참 안 좋은 이간책"이라며 "바른정당계를 내쫓고 안철수계와 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 뭔가를 도모해보려는 것인데, 그간 당을 운영하며 어떻게 했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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