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에서 가을 산행은 이렇게

[열린마당] 제주에서 가을 산행은 이렇게
  • 입력 : 2019. 10.24(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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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던 산과 들에 어느덧 곡식과 귤이 익어 가고, 산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하지만 가을산은 낮이 짧아지고 일교차가 심해 산행하는데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가을 단풍의 유혹에 사전준비 없이 산에 올랐다가 폭우나 한파에 의한 저체온증이나 부상으로 인해 조난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가을 산행을 위해 미리 등산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 첫째로는 산행 전 등산로 입구에서 발목, 허리, 다리 등을 가볍게 풀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 줄 것을 권장한다.

둘째, 등산사고를 피하려면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정해야 한다. 특히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등산로를 이탈하는 것은 조난과 추락으로 이어지기 쉽고 구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금해야 한다.

셋째, 일찍 출발하고 빨리 하산해야 한다. 산에서는 낮이 훨씬 더 짧기 때문에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 해가 지면 심한 일교차로 추위에 시달리기 쉽다.

넷째, 기상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악천후에 대비해 비옷과 바람막이 준비는 필수다. 또 추위와 체력 고갈에 대비, 몸의 열을 올리고 허기를 때울수 있는 초콜릿과 바나나 등을 준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다섯째, 휴대전화와 함께 예비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다.

가을 산행 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 고립, 실종 등 대부분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철저한 준비로 즐겁고 안전한 가을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영배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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