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인 네트워크 활성화로 제주의 세계화를

[열린마당] 제주인 네트워크 활성화로 제주의 세계화를
  • 입력 : 2019. 11.11(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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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주인대회에 참석차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30년 전 제주도를 떠날 때는 뉴욕 JFK공항에서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들어오는 항공 노선은 상상할 수 없었다. 또한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 센터, 호텔과 교통시설 등이 내가 떠났을 때 제주가 아니라, 세계 속의 제주가 돼 있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베츠 센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 등의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이번 세계제주인대회가 열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그 규모도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을 뿐더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고려한다면, 단연 최고 수준이라 여겨진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의 공연은 오랫동안 제주를 떠나있던 나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잊고 있던 제주에서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세계 여러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제주인들과 만남의 장을 통해 제주도가 세계화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주도 문화·예술을 통해 세계 속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제주 예술인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전시·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제주인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가 세계로 가는 교량역할로 서로 윈(win) 윈(win)하는 상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나의 신뢰와 인맥, 정보들을 제주도와 공유해 제주 예술인들이 뉴욕에서 전시·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미국 예술인들을 제주로 초청, 전시·공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역할 등을 말한다.

세계제주인대회를 통해 제주의 문화·예술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더욱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나도 미국 뉴욕에서 열심히 돕고 싶다. <현혜정 뉴욕 거주·버겐 커뮤니티컬리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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