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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혁의 건강&생활] 한의학의 치료 방식에 대해
강민성 수습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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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공부한지 30년이 지나고 있다. 공부하고 환자를 보면서 한의학으로 할 수 있는 치료들에 한계를 느껴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한의학의 원리를 이용해 드라마틱하게 치료했던 기억들이 있어 매력을 느끼고 계속해서 의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한방과 양방을 나눠서 환자를 치료 할 때, 어떤 한 분야가 월등히 우월하고 다른 한 분야는 열등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늘 환자의 입장에 서서 가장 경제적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한결 같은 생각이다. 여기서 경제적으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다는 경제용어이지만 사람의 몸을 다루는 분야이니 만큼 거기에 가장 최소한의 위험과 부작용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요즘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으로 다들 근심 걱정이 많다. 아직 한의원에서는 그런 환자를 본 적이 없지만, 전에 사스나 메르스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대부분이 호흡기 질환이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발열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 증상이나 감기 증상과 비슷한 양상이 많다.

한의원에 찾아오는 호흡기 증상 환자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동안 고생을 하다가 만성이 되었을 때, 한의원으로 오는 환자들이 많다. 비염이나 천식이나 오랫동안 고생하다 오는 환자들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근본을 보는 것이다. 그동안 비염으로 콧속에 염증이 꽉 차 있어서 코를 주로 씻어 내거나 빼내는 코만 보고 치료를 주로 해오던 환자들이 있고 오랜 기침이나 가래로 진해제나 거담제 등을 써서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기관지 증상 만을 보고 치료를 해오던 환자들이 많다.

코나 기관지로 호흡을 하고 가스교환을 하지만 그 근본에는 폐라는 장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또 폐라는 것은 식물의 이파리에 해당하고 그 뿌리는 신장에 있다는 이론이 있다. 한의약 처방에 오래된 해수나 기침에 신장과 폐를 같이 보해서 치료하는 처방들이 있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생각으로는 그동안 호흡기 치료를 해오던 방식과는 꽤 낯설고 특이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요새 호흡기 질환을 예로 들었지만, 한의학의 치료 방식은 위와 같이 지엽적인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을 보고 근본을 보호해줌으로써 겉으로 드러나 있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증상을 좋아지게 해서 병을 몰아내는 이론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폐라는 장기는 건조한 것을 싫어하고 따뜻한 상태를 좋아하는 장기이다. 그래서 폐를 따뜻하게 온폐 시키고 폐를 윤택하게 해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 하게 하는 처방들도 있는데, 이런 이론을 만성 호흡기 질환에 응용을 시키면 환자들의 고통이 경감 되는 사례들을 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 있는 증상이나 직접 관계된 장기만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이나 그 뿌리를 치료하는 이론이 한의학의 치료 방식인 것이다. <강준혁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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