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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오거든 돌멩이 한 개도 무심히 밟지 마시라"
제주작가회의 4·3시화전 4월 11일부터 4·3평화공원
제주대 국어국문과 학생 포함 도내외 시인 63편 소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3.31. 1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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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임철우는 제주4·3을 다룬 소설 '돌담에 속삭이는'에 이런 문장을 썼다. '그 섬엔 별보다도 많은 어린 아이들의 슬픈 혼이 돌담 틈에 숨어 살고 있다. 그러므로 그 섬에 가거든, 부디 돌멩이 한 개도 무심히 밟고 지나지 말라. 함부로 돌담 사이 어둠을 엿보거나, 돌멩이 한 개라도 무심코 빼내어 허물지 말라.' 힘없고 가여운 이들마저 역사의 광풍에 무참히 스러진 4·3의 비극이 잊혀져선 안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연분홍 벚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매년 4월을 시로 불러내 4·3의 넋을 달래온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 회장 강덕환). 이들이 다시 4월을 노래한 시들로 추념 시화전을 연다. 이번이 18회째다.

4·3 72주년에 맞춘 시화전은 임철우의 소설 표제에서 따온 '돌담에 속삭이는' 이란 이름이 달렸다. 지난해 처음 제주대 국어국문과 학생들이 청년의 눈으로 4·3을 노래한 시들을 펼쳐놨는데 올해도 그들의 작품을 포함해 도내외 시인들이 참여한 63편을 풀어낸다.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뿐만 아니라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표현한 시화 작품을 볼 수 있다. 소설 '돌담에 속삭이는' 에필로그 부분도 전시된다.

전시는 4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문주(공원 정문)에서 이루어진다. 당초 이달 2일부터 별도 개막식 없이 치르려 했지만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어서 일정을 늦췄다.

제주작가회의는 1998년 창립 이래 주요사업으로 4·3문학제를 열며 4·3을 문학적 성과로 축적하기 위한 창작에 몰두해왔다. 특히 매년 4·3행사에 맞춰 4·3 희생자 위령제 현장이나 4·3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을 진행했다. 문의 070-884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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