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황금연휴 제주공항 코로나19 방역 '촘촘히'

다음주 황금연휴 제주공항 코로나19 방역 '촘촘히'
해외방문 이력자 전원에 안내문자 발송
4시간 이상 연락 닿지 않으면 경찰 수색
  • 입력 : 2020. 04.23(목) 11: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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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에 이어 어린이 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제주를 찾는 입도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공항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관리가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특별입도절차'를 도입해 같은달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해외방문 이력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채취 및 자가 격리 통보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안내 미흡 등으로 2시간 가까이 공항에 있었던 10대 여성 중국인(제주 13번 확진자·4월 14일 판정)을 놓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등록된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문자 내용은 능동감시 관리 대상이기 때문에 제주 입도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언어는 한·중·영어로 번역돼 전송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공항 도착장에 안내판(한·중·영·베트남어)을 추가 마련햇으며, 공항 여객청사와 횡단보도, 택시 승강장 등에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아울러 기존 항공기 내에서만 이뤄졌던 안내 방송(한·중·영)을 공항 도착장에서도 진행하며, 발열 검사를 수월하게 시행하도록 바리게이트 대기줄을 새로 설치했다.

 이 밖에도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이 4시간 이상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경찰에 GPS 위치추적을 요청해 소재 파악에 나선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서 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걸러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주로 입도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에는 외국인고용허가제와 연계, 고용주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의무격리 등 특별입도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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