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의원 지역구 민주 23곳-국민의힘 8곳 승리

[종합] 제주도의원 지역구 민주 23곳-국민의힘 8곳 승리
서귀포지역 국민의힘 절반 차지.. 대정읍 양병우 무소속 유일 당선
  • 입력 : 2022. 06.02(목) 08: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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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정치 신인'의 약진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32개 선거구중 23곳에서 승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인 약세였지만 서귀포시 지역구에서는 10곳 중 절반을 가져가는 등 8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의 도의원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을 선출했다. 평균 경쟁률은 지역구 도의원 2.03대 1, 교육의원 1.8대 1이었다. 이런 가운데 단독 출마한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김경학(56), 서귀포시 남원읍 송영훈(52), 제주시 서부 선거구 김창식(66) 등 3명의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는 무투표 당선으로 일찌감치 도의회 입성이 결정났다.

#현역 25명 물러나는 가운데 파란 일으키며 새 얼굴 여럿 입성 예정

올해는 특히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선거구 통합 또는 분구가 이뤄지면서 민심이 요동치는 등 변수가 적지 않았다. 인구가 급증한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이 각각 갑, 을로 나눠 선거를 치른 반면에 일도2동은 종전 갑, 을 선거구가 통합됐다. 서귀포시 대륜동은 서홍동과 분리돼 처음 단독 지역구로 선거를 치렀다. 결론적으로 지역구 의원 수는 지난 선거에 비해 2명이 늘었다.

최종 개표 결과 불출마, 당내 경선 탈락, 보궐 선거 출마 등으로 현역 의원 25명이 물러나게 되면서 그 자리를 새로운 인물들이 채우게 됐다. 이번에 청년 후보를 포함해 지역구에서 생애 처음 도의원 선거에 나선 출마자는 모두 합쳐 26명이었다. 40세 미만 청년 중에는 5명 중 3명이 당선됐고, 여성 후보는 9명 중 4명이 도의회로 향하게 됐다.

#최연소 강경흠 비롯 한권·김기환·한동수 등 정치신예 대거 당선

제주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연소 출마자인 아라동 을 강경흠(28) 후보와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한권(42), 이도2동 갑 김기환(31) 후보가 '정치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며 당선을 확정했다. 또 다른 정치 신인 이도2동 을 한동수(38)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아라동 갑 홍인숙(50) 후보, 노형동 갑 양경호(59), 애월읍 을 강봉직(52) 후보, 한경면·추자면의 김승준(53) 후보도 처음 도의회에 입성한다. 현역으로는 무투표 당선 김경학 후보와 함께 연동 갑 양영식(62), 노형동 을 이상봉(53), 오라동 이승아(46), 연동을 강철남(54), 화북동 강성의(54) 후보, 삼양-봉개동 김경미(55), 일도2동 박호형(56), 삼도1동·2동 정민구(54), 이호동·도두동 송창권(57), 조천읍 현길호(56)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한림읍 양용만(63) 후보와 용담1동·2동 김황국(55), 애월읍 갑 고태민(65) 후보가 당선됐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지난 3월9일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 바람이 영향을 미치며 '정치 풍항계'를 바꿨다. 서귀포시 선거구 10곳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절반인 5곳을 석권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선과 4선 각각 도전한 현역 의원들이 2개의 자리를 내어주며 4곳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1곳은 무소속에게 돌아갔다.

#정치신예 도전 서귀포지역 국민의힘 절반 당선 이변

이는 2018년 6·13지방선거와 2020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차지했던 6대 3의 현재 구도를 깨고 역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정치 신예 3명이 현역의원과 신예 후보간 맞대결에서 이기며 도의회에 입성, 이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현기종 후보(51, 성산읍)가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후보(55)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상수 후보(57, 천지·정방·중앙·서홍동)도 4선에 도전한 김용범 후보(59)를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정엽 후보(60, 대륜동)는 신예인 더불어민주당 강호상 후보(43)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도의회에 입성한다. 여기에 강충룡 후보(47, 송산·효돈·영천동)가 재선, 강연호(67, 표선면)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며 현역의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영훈 후보(남원읍)가 '무혈입성'한 가운데 현역인 김대진 후보(53, 동홍동), 임정은 후보(49, 대천·중문·예래동)와 함께 신예 하성용 후보(안덕면)가 당선되며 힘을 보탰다. 현역인 무소속 양병우 후보(64, 대정읍)는 3파전에서 국민의힘 이윤명 후보(63)와 더불어민주당 이서윤 후보(37)를 이기며 당선됐다.

#마지막 교육의원 선거는 무투표 김창식 제외 4명 전원 물갈이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된 제주시 서부 선거구 김창식 후보를 제외하고 전원 물갈이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동부 선거구 오승식(64), 서귀포시 서부 선거구 정이운(64) 후보가 도의회에 첫발을 딛는다. 제주시 동부 선거구 강동우(65), 제주시 중부 선거구 고의숙(52) 후보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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