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권 멧돼지·까치 농작물 피해 여전

서귀포권 멧돼지·까치 농작물 피해 여전
2019년 이후 3만마리 포획… 인명 피해 우려도
시, 연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트랩·포획틀 지원
  • 입력 : 2022. 10.27(목) 14: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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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멧돼지와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농작물 피해가 여전하다. 또한 최근 사찰과 산책로, 골프장 등까지 멧돼지가 내려오면서 인명을 위협하는 등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여간 멧돼지 출현에 대한 민원접수는 368회이다. 포획단이 현장에 706회를 출동해 포획한 멧돼지는 369마리이며 이에 따른 포획보상금은 2억6679만원이다.

연도별 멧돼지 출현민원(출동횟수)·포획현황·포획포상금 현황은 ▷2022년 8월말 기준 35회(178회)·77마리·6674만원 ▷2021년 68회(170회)·56마리·6356만원 ▷2020년 123회(166회)·93마리·7980만원 ▷2019년 60회(192회)·143마리·6807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가 중산간 위쪽 지역의 골프장이나 절, 산책로 등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는 지역까지 내려오고 있다"며 "인명 피해는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을 위한 포획활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감귤(하우스) 과수원을 중심으로 까치 등 유해조수의 피해도 많다. 시는 지난 8월말 기준, 포획한 까치 2858마리에 대한 보상금 1429만원(마리당 5000원)을 지원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3년여간 까치 2만9216마리를 포획했고, 이에 따른 보상금은 1억4605만5000원이다.

시는 오는 12월말까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및 생태계 조절을 위해 포획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내용은 무인 까치 포획용 틀(45개)과 멧돼지 포획 트랩(15개)이다.

시는 올해 포획보상금 1억3000만원(멧돼지 9000, 유해조수 4000)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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