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포커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어떻게 (하) 맹꽁이·남방큰돌고래 피해

[한라포커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어떻게 (하) 맹꽁이·남방큰돌고래 피해
남방큰돌고래 소음영향 미미 vs 이·착륙 소음 회피 가능성
국토부, 맹꽁이는 포획·이주해 보전·연속성 유지 대안 제시
  • 입력 : 2023. 03.09(목) 13:35  수정 : 2023. 03. 13(월) 21:18
  • 고대로기자 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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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근 해상에서 군무를 펼치는 남방큰돌고래.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인해 법정보호종인 맹꽁이와 남방큰돌고래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나 국토교통부는 남방큰돌고래의 수중 소음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조건부 협의' 통보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맹꽁이들은 포획·이주를 통해 종 보전 및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대안으로 내 놓았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 7월 20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사유로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등을 제시했다.

이에 국토부는 6일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서'에 남방큰돌고래에 미치는 소음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면하의 경우 비행고도 24m이내인 비행궤적 하부의 수면하부이며, 수면 상의 경우 항공기 이륙활주 시작점 또는 착륙지점을 기준으로 하여 반경 6.20km이내 (비행고도 409m이하)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항공기소음 예측기반 데이터를 통한 예측 결과 남방큰돌고래의 수중 소음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맹꽁이 영향 예측 및 저감 대책과 관련해선 맹꽁이 등 양서류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으면 포획·이주를 통해 종 보전 및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의견서에서 "계획지구 인근에 철새도래지가 위치하고 다수의 조류와 남방큰돌고래 등이 서식한다"면서 이중 남방큰돌고래와 관련해서는 "항공기 이·착륙에 의한 소음으로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경로 인근 해역에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전문가 조사와 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일원에 멸종위기 양서류 맹꽁이 서식지가 산재해 사업 진행에 불가피한 환경영향이 우려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는 국토부에다 전문가에 의뢰해 비행경로 인근해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소음영향 및 평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사업대상지에 맹꽁이 서식지가 산재해 있으므로 서식지 유형을 고려한 과학적 산정 방법을 적용해 개체밀도를 산출하고 서식 추정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저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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