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택의 한라칼럼] 한국전쟁 중에 핀 제주관악의 꽃

음악인들은 전국 400여 관악단 중 40여 관악단이 활동하고 있는 제주도를 관악의 섬이라 부른다. 이를 상징하듯 1995년 이후 8월이 되면 제주에서는 국제관악제가 열린다. 제주의 관악은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서 근무한 미국인 길…

[이남호의 한라칼럼] 제주의 청정 채소 작물과 밀키트 식품산업의 연결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1인 가구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밀키트 식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밀키트란 영어에서 유래했으며 밀(meal)과 키트(kit)의 합성 조어로 간편요리 식재료를 의미한다.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요리 과정을…

[문만석의 한라칼럼] 꼰대를 위한 변명

꼰대는 원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키는 은어였으나, 최근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시대의 어른이라고 불리었던 고 채현국 호암학원 이사장의 '…

[김관형의 한라칼럼] 청소년 언어 ‘아아’를 아시나요!

팬데믹 현상은 매일 처럼 톱 뉴스를 장식하면서 학교는 혼란스럽다. 그러나 엄청난 재난 상황에서 학교는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는 수업을 새롭게 구성하고 교사들 간 협…

[김윤우의 한라칼럼] 마늘값… 단군조선 이래 최고가 갱신

"㎏당 6900원." 환웅이 곰에게 마늘과 쑥을 줘 인간이 되게 한 단군조선 이래 가장 높은 마늘가격이다. 지난 23일 경남 남해 모농협 공판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피마늘 경매가격이 그것인데 ㎏당 7000원에 가깝다. 재배면적 감…

[강상주의 한라칼럼] 기회를 잘 활용해야

개인이나 사회가 어떤 제도나 관습에 물들여지면 여간해서는 바꿔지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계기가 중요하다. 원하든 원치않든 일어나는 우연한 사건.사고가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고 우리를 바꾸게 하기도 한다. 중학교 3…

[송창우의 한라칼럼] 족제비 때문에 돌아본 자연

여름 햇볕이 따갑다. 일상처럼 다가온 코로나19도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가로수로 심어진 왕벚나무는 진녹색 이파리로 하늘을 가리며 그 크기만큼이나 넓은 그늘을 만들었다. 잎사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작은 검붉…

[이윤형의 한라칼럼] 목을 치듯이 ‘싹둑’… 나무도 아프다

해마나 봄철에는 전정이란 미명 아래 가로수나 도시숲들이 가지치기로 잘려나간 것을 볼 수 있다.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현상 등을 완화시켜 주고, 여름철 녹음을 제공하는 나무들이 과도하게 잘려나간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마주…

[문영택의 한라칼럼] 지명에서 제주선인의 예지를 엿보다

제주선인들은 마을 이름에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 지형의 특이함을 반영하거나, 미래에 나타날 현상을 예언하거나, 바람을 실기도 했을 것이다. 필자의 고향 구좌읍 행원리의 옛 이름은 어등포(魚登浦)이다. 포구를 유영하는 물…

[문만석의 한라칼럼] 법과 원칙의 이면

법이 흔한 세상이다.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며 법과 원칙 또는 헌법과 법률이 등장하고, 무너진 법치를 바로세우겠다며 고소·고발이 난무한다. 법은 일견 모든 문제의 해결사가 되고, 모든 판단의 근거가 된다. 그런 면에서 본다…

[이남호의 한라칼럼] 산업용 대마(헴프)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

나는 대학에서 천연물화학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연구하고 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천연물이 대마(cannabis)에서 유래한 카나비디올(CBD) 성분이다. 대마의 줄기 껍질은 섬유질 성분이 우수해 전통 의류인 …

[김윤우의 한라칼럼] 마늘 웃프다

"아~ 요즘 정말 웃프다 ㅜㅜ" 내일 모레면 70을 앞둔 고향선배로부터의 문자 메세지이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를 드렸더니 긴 한숨과 함께 토해내는 이야기 주제는 마늘이였다. 일전에 마늘포전거래가격 상승으로 기분좋게 …

[문영택의 한라칼럼] 500년 전 제주에는 무슨 일이?

천년의 고도 제주 복원을 위하여! 2021년 올해는 충암 김정이 제주에서 사약을 받은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충암은 1520년 기묘사화로 제주에 유배돼 1521년 절명했다. 1555년은 왜구들이 제주도를 조선침략의 본거지로 삼으려 화…

[이윤형의 한라칼럼] 원희룡 도정은 무엇을 지향했고, 남겼나

이른바 '제주판 3김' 이후 들어선 원희룡 도정이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21일 도의회 답변을 통해 차기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 참여의지를 밝히면서 올해…

[김관형의 한라칼럼] 미투 캠페인으로 되살아나는 학교폭력!

코로나19의 흔적이 생채기처럼 남아있지만 교정의 진달래꽃은 학생들을 반기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중·고등학교 191곳이 3월 2일 개학한 가운데, 이 중 81%인 155곳에서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진행했고,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