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쇼는 없다(이릉 지음)=이태원이라는 공간적 배경에 핼러윈 데이라는 시간적 배경, 프로레슬링이라는 소재를 적재적소에 설정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책. 1990년대 초반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레슬링 스타들이 이태원으로 모여들고, 주인공 역시 얼떨결에 이 대회에 참가한다. 팍팍한 일상 속에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한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광화문글방. 1만6800원.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로이 밀스 지음·고현석 옮김)=정형외과 의사가 직접 쓴, 근육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교양과학서다. 인체에는 뼈에 붙어 있는 400여 개의 골격근, 혈관과 위장관 등 내부 장기를 구성하고 움직이는 250여 개의 민무늬근, 그리고 심장근육 등 650여 개의 근육에 대해 설명한다. 해부학, 생리학, 생물학, 역사, 그리고 피트니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탐험한다. 해나무. 2만원.
▶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김랑 지음)=저자는 10년 전, 어딘지 모르게 답답했던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지리산에 터를 잡았다. 그곳에서 오래됐지만 아름다운 집과 함께 여러 인연을 쌓아간다. 밥을 짓고, 마음을 내어주며, 민박집 손님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한다. 누구와도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오래갈 인연'을 맺는 저자의 따스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달. 1만6800원.
▶사랑은 모든 걸 이기니까요(정흥수 지음)=제목 그대로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의식하지 못했던 나의 수많은 사랑들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생의 뿌리를 사랑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힘든 삶을 견디는 이유도, 살아갈 수 있는 힘도 모두 일상에 만연한 사랑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지난 모든 날을 그 자체로 감사하게 됐다"라고 고백한다. 피카. 1만8800원.
▶남극 노인성과 제주의 별 이야기(노수미 지음·신기영 그림)=사람의 목숨을 관장한다는 남극노인성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남극노인성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이다. 책은 그러한 옛 기록에 상상을 더해, 토정 선생이 남극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오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말미에는 제주의 별 문화와 남극노인성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한그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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