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삶의 기억 깃든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책세상] 삶의 기억 깃든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김진철의 '청소년을 위한 제주 기담'
  • 입력 : 2024. 12.13(금) 02: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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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진철 작가가 제주도에 깃든 다양한 전설과 기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냈다. 제주 사람들의 오래된 삶의 기억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쉬는시간 '청소년 신화인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제주기담-기이한 인물 열전'이다.

책에선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을 이끈 김통정의 비극적 영웅담, 제주의 수맥을 끊고 다녔다는 고종달의 행적, 여우 구슬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명의 진좌수의 기이한 처방, 힘센 남녀 장사의 활약상 등 제주 전설 속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제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제주 사람들의 오래된 삶의 기억을 품고 있다"며 "삼별초와 같은 역사의 경험, 생명수인 용천수에 대한 지혜, 특별한 능력을 보여 준 인물들의 활약상 등의 이야기는 시간이 제주 땅에 새긴 또 다른 지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지문들을 따라가는 여행에서 작가는 아름답기만 한 제주가 아닌 제주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삶을 만날 수 있었고, 그 길에서 만난 전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작가는 제5회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창작동화집 '잔소리 주머니'와 '수월봉연대기-낭이와 타니의 시간여행' 등을 펴냈다. 쉬는시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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