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품격'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된 적이 있다. 국가와 도시 그리고 여성, 심지어는 잔소리에도 품격을 붙인 책들이 적잖이 출간되었다. 품성과 인격을 합성한 이 단어를 언론에 적용해 보면 '언론의 품격' 정도라 할 수 있다. …
혐오의 시대다. 여당의 최고위원의 입에서 '비국민' 소리가 나온다. 여당 대표는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공격한다. 어느 결엔가 우리 사회에서는 진보와 좌파를 하나로 묶고 상대화한다. '진보-좌파'가 역사교육을 망쳤다거나 '…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 엊그제 지났다. 계절이라는 시간과 들녘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변한다. 푸른색으로 온 산야를 뒤덮을 것 같았던 환삼덩굴도 꽃가루를 뿜어내느라 그 힘이 다 빠졌고, 개삼동도 보라색 열매를 맺었…
재일 소설가인 김석범은 올해 우리 사회에서 손꼽히는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지난 4월 4·3 진상규명운동과 평화·인권운동을 펼쳐온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되어 '제주4·3평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그리고 이달에 그의 …
러시아워는 이제 제주도에서도 낯선 단어가 아니다. 제주도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인구 63만 명에 지난 7월말 기준 41만대를 넘어서 전국 최고의 가구당 보유대수를 기록하고 있고 증가속도도 급증하고 있다. 차량의 증가는 제주…
올해 1월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IST)을 방문한 적이 있다. 멀리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산자락에 들어선 캠퍼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자연 친화적 이미지에 현대적 기능을 갖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작지…
제주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새삼 거론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한반도와 중국대륙, 일본을 연결하는 지점에 제주도가 있다. 서해와 동중국해 대한해협이 모여드는 길목이다. 그런데 이게 참 묘하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문명의 …
이강회의 '탐라직방설'에는 상찬계(相贊契)를 설명하며 제주의 아전을 세 부류로 나누고 있다. 진무리(鎭撫吏), 향리(鄕吏), 가리(假吏)가 그것이다. 백성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뭉친 이들의 폐해는 컸다. 이강회…
여름은 식물의 계절이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불더위에도 식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왕성하게 자란다. 식물을 재배하는 농민들도 그들만큼 바쁘다.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비교적 서늘한 때 일을 하고 붉은 색…
영화 '암살'을 봤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전개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영화로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조진웅, 오달수, 조승우, 김해숙 등 호화 출연진에 '타짜'와 '도둑들'을 통해 명성을 얻은 최동훈 …
최근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으로 인한 논쟁으로 혼란스럽다. 그런데 이러한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은 중국 자본이 투자되고 카지노가 결부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에 대규모로 투자하…
메르스가 남긴 것은 국가 위기관리 능력과 신종 전염병 문제만은 아니었다. 제주에는 낯선 풍경을 만들었다. 그 많던 중국인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별칭을 하나 더 달기는 했으나, 메르스가 기승…
지난주에는 산업자원부에서 공모하는 국가 과제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심사받은 과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2차산업 육성에 관여된 국책과제이다. 나는 사업책임자로서 심사위원이 제기하는 질문에 직접 대답하고 설명하였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치산치수는 국가 통치자의 덕목 중 하나다. 먹고사는 문제와 재해를 예방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치산치수는 중요성이 더 크다. 우리의 치산치수 기술은 거듭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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