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70주년을 맞는 4·3의 못다 푼 과거사 문제가 올해부터는 순풍에 돛 단 듯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4·3 추념식 참석뿐 아니라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상처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을 우리는 …
머리보다 높은 돌담에서 얼음장 같은 용천수가 콸콸 쏟아지는 곽지 과물 해수욕장의 노천탕에 어느 날부터 작은 푯말이 하나 세워졌다. 딸아이가 막 걸음마를 배우던 때였다. 용천수가 퐁퐁 솟아오르는 곽지 해변의 모래밭을 …
지난달부터 엊그제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대지를 바라보며 새삼 느낀다. 농부는 지극히 의존적이라는 사실이다. 오전 10시도 되기 전에 뜨거워진 태양은 폭포처럼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면서 습기가 거의 없는 땅을 더욱 타들어…
제주4·3평화공원에 갈 일이 종종 있다. 행사나 회의 참석을 위해서 가기도 하지만 외지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한다. 제주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4·3을 알아야 하고, 4·3을 알기 위해서는 4·3평화공원을 찾는 일만큼…
세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뉴스가 기다려진다는 사람들도 있다. 대통령이 바뀌었을 뿐인데…. 물론 정권 출범 초기의 일시적인 거품일 수도 있다. 앞으로도 꽃길이 이어질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
대한민국 새 정부가 출범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기구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하였다. 일자리창출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셈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취업…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에 근거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0년이 지났다. 특별법은 일반법의 내용 중에서 그 적용범위를 특정한 행위·사람·지역에 …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장미대선'이 종착역에 다다랐다.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결정짓는 날이 밝았다. 선거기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치러지는 전무후무한 선거다. 대통령 탄핵으…
장 지오노의 은 삽화가 곁들여져 동화 같다. 1900년대 초반부터 약 40년간 묵묵히 떡갈나무를 심은 어느 양치기의 실제 얘기다. 양치기와 목동은 대개의 작품속에서 자연과 침묵, 인내에 익숙한 이들로 묘사되곤 한다. 여기서도 …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여기저기 각종 모임에 가입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회원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모임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비를 자발적으로 내고 그것을 잘 활용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모임 …
바다와 육지 할 것 없이 지구 중력에 진화해 온 생명체들의 온갖 씨앗을 바라바리 싸들고 바람을 타고 들어왔던 영등할망이 떠난 4월의 제주는 가끔씩 태풍수준의 강한 바람이 몰아친다. 남쪽 바다를 건너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나는 여기 망실하게 있는데 너는 내 곁에 다시는 올 수 없다니 새순 돋고 꽃이 피어도 서럽다 하늘보다 더 서럽고 바다보다 더 서럽다… 아들아, 딸들아 한 번만이라도 내 곁에 앉거라 한 번만이라도 내 품에 안겨라 사랑…
올해로 제69주년을 맞는 4·3은 오랫동안 겨울 이야기였다. 몹시 추워서 견디기 힘든 계절로 존재했다. 하긴 그럴 만도 하다. 수만의 죽음 대부분은 무자년 말과 기축년 초의 그 겨울에 발생한 것이었다. 계엄령과 소개령은 물론…
12년 전, 제주로 이삿짐을 옮겨 최초로 정착한 곳은 서귀포였다. 화장실에 갈 때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앉아서 두 손에 장대를 쥐고 시커먼 돼지와 눈싸움을 했던 외가의 주소지가 서귀포였다. 과감히 타지에서의 새로운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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