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온몸으로 살아 내는 언어에서 찾는 내일

그의 시를 키운 건 8할이 무근성이 아닐까. 시인은 구불구불 원도심 골목을 떠올리고, 집어등을 수평선의 별들로 생각했던 소년기를 기억한다. "수평선에 가물가물 떠 있는 별들이 언제면 하늘로 오를까 하고 지켜보던 그때 그 …

[책세상] 다시 일어서는 용기 外

▶다시 일어서는 용기(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저자는 인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며, 우리가 변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와 삶의 과정…

[책세상] 언어생활의 기초 체력 탄탄히 키우려면

차별어·프레임 씌우기 벗고언어에 알맹이 담는 법 제시 "신어의 목적이 사고의 폭을 줄이는 것이란 걸 알고 있나? 결국 우리는 사상죄도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게 만들 거야. 왜냐하면 그걸 표현할 말이 없어질 테니까. 필요한 …

[책세상] 모호하게 떠다니는 무의식의 상상 붙잡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C. G. 융(1875~1961). 1930년대에 융은 한 네덜란드 여성을 치료했다. 융에게 치료를 받으러 갔을 때, 그 여성은 불안장애를 겪고 있었고 그림을 그리며 안도감을 얻었다. 이 사례가 소개된 책에서 융은 "그림은…

[책세상]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外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미류 외 지음)=인권활동가, 문화인류학자, 플라스틱 프리활동가, 배달 노동자, 홈리스 활동가,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영화감독, 작가, 영장류학자, 정치학자 등 10인이 서로 다른 자리에…

[책세상] 선진국 모델 사라진 시대 어느 곳 향할까

코로나로 벗은 콤플렉스새로운 인간상 실현할 때 정치학 박사로 주일 대사, 주영 대사 등을 지낸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좋은 면 하나를 꼽았다. 한국인들이 선진국 콤플렉스를 벗었다는 점이다. …

[책세상] 빈틈없는 먹이 그물로 얽힌 곤충의 세계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 중에서 3분의 2가 곤충이다. 알려진 곤충의 종 수만 100만 종에 이른다. 몸집이 작은 곤충이 달랑 네 장의 날개와 여섯 개의 다리로 추운 곳에서 더운 곳까지, 땅속부터 공중까지 곳곳을 누비며 질긴 생명력…

[책세상]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外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하성란 지음)=프랑스 전래동화 '블루비어드'를 재해석해 설화 속 비밀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은 표제작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비롯해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11편의 소설이 …

[책세상] 베트남에 간 그들은 카메라를 내려놨다

동명 영화 제작 5년여 여정평화기행서 시민법정까지 그곳에도 제주4·3의 광풍을 겪은 이 땅처럼 이유도 모른 채 같은 날 한꺼번에 희생된 영혼들이 있었다. 매년 음력설이 되면 한 집 걸러 한 집씩 제사를 지낸다. 1968년 '구정…

[책세상] 인생의 한 번쯤 그분처럼 광야로 나간다면

2월 17일부터 4월 4일까지는 올해 사순절 기간이다.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 전까지 40일 동안으로 사순절 시기엔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등을 통해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라고 말한다. 서양고전문헌학자인 김헌 서…

[책세상]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外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오소희 글, 김효은 그림)=현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아릿하고 마음 따뜻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라오스의 아농, 르완다 소녀 바바라, 이라크 소녀 달랄, 아마존의 뚜…

[책세상] 감염 위험과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자

상식적 활동 나를 챙기고소외층 돌보는 여유 갖길 이 낯선 시대를 건너기 위한 말은 넘쳐나지만 이 순간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곳은 드물다.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

[책세상] 거식증 고통 안다면 과연 동경할 수 있을까

하이힐 대신 스니커즈를 신고, 운동으로 건강한 일상을 만들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지만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상태('뼈마름')를 원하는 이들은 여전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식증으로 치료…

[책세상] '이 시대의 사랑' 外

▶'이 시대의 사랑'외 3권(최승자 외 지음)=문학과지성사의 '시집 디자인 페스티벌' 기획으로 여성시인 최승자, 허수경, 한강, 이제니의 시집이 여성 북디자이너의 손길로 재탄생했다. 북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디자…

[책세상] 황당하고 뻔뻔한 의견들 ‘필터링’ 하라

공동체 개념 무너진 사회책과 예술에서 찾는 전망 소설 '장미의 이름'을 쓴 움베트로 에코. 철학과 미학, 대중문화 비평 등 인문학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저서를 남겼고 독선과 광신을 경계했던 지식인이다. 2000년부터 2016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