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을까(외르크 베르나르디 지음, 이수영 옮김)='내가 정말로 존재할까', '인간이 가장 영리한 동물일까' 처럼 익숙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고 내 삶을 돌아보는 것, 저자가 권하는 철학하는 법이다. …
월·계간지 발표 6편 수록"임자를 만나 무대화 되길" 한 편의 연극이 만들어지는 바탕이 되는 희곡. 열악한 제주 연극계에서 이 섬의 사연을 품은 희곡을 꾸준히 발표해온 장일홍 작가가 다섯 번째 희곡집을 냈다. 2년 전, 제주4…
"오늘은 무엇으로 밥을 먹을까?" 매일 같이 듣고 하는 이 말엔 한식의 다양성이 녹아 있다. 주식인 밥에 다양한 찬을 곁들어 먹는 한끼. 하나의 음식을 먹는 서양 문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누구나 입맛과 기호에 따라 젓가락 선택…
▶6만 시간(박현숙 지음)=열세 살부터 열아홉까지. 누구나 어림잡아 '6만 시간'의 청소년기를 보낸다. 작가는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6만 시간의 중요성을 보물찾기 하듯 이곳저곳에 숨겼다. 겉으론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어 …
외식 컨설턴트가 전하는불황 속에도 살아남는 법 다 같은 국숫집이 줄지은 거리에도 손님이 몰리는 곳은 정해져 있다. 백반, 김치찌개, 갈비를 똑같이 팔아도 손님들이 기다려 먹는 식당은 몇 안 된다. 그걸 지켜보는 식당 주…
그가 일 년의 절반을 집이 아닌 곳에서 보낸 동력은 대개 미술이었다. 스스로 선택해 떠난 길이었지만 출장처럼 의무감을 갖고 미술관, 갤러리, 작가 스튜디오 등을 바지런히 찾아다녔다. 혼자서 블로그에 짤막한 사진과 소회를…
▶혼자가 혼자에게(이병률 지음)=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이라 가리킨다. 책 속에 자연스레 혼자 있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걷고, 혼자 적막의 시간에 놓이는 그 시간을 귀하게 보낸다. 그래서 좀 더 혼자 있는 이에게 마음이 …
권력에 눈먼 통치자들3000년간 나라 망치기 "인류는 모든 영역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통치술만은 다른 영역에 비해 별다른 발전 없이 정체된 느낌을 준다. 지혜란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1960년대 미국. 인종차별을 당연시했던 그 시대에 흑인이면서 여성인 이들의 처지는 오죽했을까. 뛰어난 두뇌와 재능을 가진 과학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히든 피겨스'의 배경이다. 3명의 주인공…
▶품위 있는 삶(정소현 지음)=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가 7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집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우리사회를 꿰뚫는 깊이 있는 시선으로 2019이효석문…
전쟁 중 제주도에 보낸 격서고종후 "전마 보내달라" 호소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제주에 격서를 보내 군마를 요청할 만큼 제주마는 왜국의 보병에 맞설 거의 유일한 전력으로 평가됐다. 대표적인 혈전으로 꼽히는 충남 금산…
일제 강점기 제주사회를 수탈과 단절의 시대로만 봐야할까.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오달진 근대제주'는 그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서 출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일본이 제주사회를 무력으로 강제통치했지만 그 기…
▶북국독립서신(문창길 지음)=시인은 지난해 남북 정상을 계기로 민족문학의 새로운 전망과 문학적 통합성을 숙제로 삼고 이 시집을 냈다.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와 금정굴 학살사건, 외국인노동자, 분단과 통일, 광화문 촛불, …
설문대에서 이어도까지문학통해 삶·문화 성찰 문학과 제주를 말하기 전에 그는 묻는다. "제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제주를 품은 문학에는 태곳적부터 오늘날 제주국제자유도시까지 기나긴 제주 역사가 스며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