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만의 새 이야기]제주를 상징하는 새

[강희만의 새 이야기]제주를 상징하는 새
  • 입력 : 2005. 04.13(수) 00:00
  • /글·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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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큰오색딱따구리 휘파람새 동박새 종다리 갈매기

제주도와 각시군에서 지정한 상징새는 과연 무슨 새일까?

우선 제주도의 상징새는 제주큰오색딱따구리이고 제주시는 휘파람새, 서귀포시는 동박새, 북제주군은 종다리, 남제주군은 갈매기로 상징새로 지정했다.

 제주도가 지정한 제주큰오색딱따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 한라산 깊은 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 토종새로 주로 제주시 관음사와 한라수목원을 비롯해 제주 중산간 계곡에서 주로 생활을 하며 죽은 나무껍질을 부리로 쪼아 나무속에 있는 벌레를 잡아 먹고 둥지는 나무를 깊게 파서 그 속에서 부화를 한다.

 제주시에서 선정한 새는 휘파람새로 봄을 알리는 새로 알려져 있다.그 이유는 겨울동안에는 휘파람새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지 못하다가 봄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들을 수가 있다. 휘파람새는 1년 내내 단독 생활을 하는데 겁이 많아 관목이나 키가 큰 풀 사이에 들어가 먹이를 찾아 일반인들에게는 곱고 아름다운 소리밖에 듣을 수 있다.

서귀포시의 상징새는 제주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동박새로 어디에서나 볼수가 있다. 동박새는 사람을 주변에 있어도 도망을 가지 않아 아주 가깝게 꽃의 꿀을 먹거나 나무열매를 먹는 모습을 볼수가 있을만큼 우리 주변에서 살아 오고있는 새이기도 하다.

특히 봄에 동백나무에 동백꽃에 앉아 꽃의 꿀을 먹는 모습을 주변에서 유심히 관찰을 하면 볼수있는 행운을 잡을 수가 있다.

북제주군의 상징새는 우리 주변의 농경지를 가면 쉽게 볼수있는 종다리다. 종다리는 집단으로 생활을 하며 농경지의 어린 잡초를 먹기도 하지만 식물의 씨앗도 먹는다 또한 밭작물에 해로운 곤충과 메뚜기를 잡아 먹기도 한다.종다리는 봄부터 지저귀기 시작을 하는데 이것은 수컷이 암컷을 부르기 위해서보다는 지기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서인데 자기 영역은 비교적 작다.

남제주군에서 지정한 새는 도내 해안가에서 겨울에 쉽게 볼 수 있는 갈매기다. 갈매기는 겨울철새이기도 하지만 먹이가 풍부한 도내 항포구에서 지내는 텃새화 된 개체도 있다. 겨울 해안가에서 수천마리가 집단으로 생활을 하며 운이 좋으면 한꺼번에 힘차게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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