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N·G·O](6)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클릭! N·G·O](6)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확산의 모태
  • 입력 : 2006. 02.27(월) 00:00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03년 10월 출범한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우리나라 친환경급식에 대한 모태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제주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산업기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非정치·非영리적 순수 민간기구…전국 최초 ‘친환경급식조례’ 제정

올해 30%선… 내년 전학교 확대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2003년 10월11일 창립한 친환경급식제주연대(상임공동대표 고병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정치적, 비영리적 순수한 민간기구로서 지방자치 사상 최초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친환경’과 ‘우리’라는 용어를 제목과 내용에 담아낸 친환경급식조례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이러한 가치정립은 이후 전라남도와 전남 나주시, 인천시 등 전국적으로 친환경우리농산물급식을 학교급식의 궁극적 목표로 확산하는 모태가 됐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 창립과 조례제정은 2003년 3월26일 아라중학교운영위원회 산하에 친환경유기농급식준비위원회 태동과 같은 해 7월3일 친환경급식제주연대준비위원회 결성 및 9월2일 제주시 친환경급식실무위원회 출범 등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네트워크형 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라는 조직이 탄생한 것이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이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전국의 학교급식 개선운동을 ‘아이들 우선’이라는 사회적 가치운동으로 끌어올리고 ‘친환경급식’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이러한 공로로 친환경급식 제주연대는 2005년 4월21일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환경운동상인 ‘제7회교보생명환경문화상운동부문 우수상’(상금 2천만원)을 수상하는 영예을 안기도 했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지난해 제주도 전체학교의 10% 친환경급식실시를 시작으로, 2006학년도 30%, 2007학년도 전면적 친환경급식 실시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앞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친환경학교급식 정착에 헌신함은 물론 제주의 친환경산업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칭 ‘제주 Eco산업혁명’을 위한 정책 개발과 실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인터뷰]친환경∼학교급식 제주연대 진희종 사무처장

“제주, 세계 최고의 친환경기지로 조성”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진희종 사무처장은 제주지역 급식운동 목표를 ‘친환경’급식으로 설정한 것은 “아이들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는 당위성과 고립된 섬이라는 생태적 취약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식수와 산업용수를 100% 가까이 지하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맹독성 농약과 화학비료는 향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2년동안 제주친환경급식운동은 친환경급식의 추진을 위한 아라중학교 ‘초록빛 학교’ 운영과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대중조직인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의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조례’ 제정운동, 그리고 민·관협의체로 운영된 ‘제주시 친환경급식 추진실무협의회’활동으로 전개돼 왔다.

 진 사무처장은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사용에관한지원조례와 관련, “제주지방자치 역사상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라는 역사적 의미 그 이상을 내포하고 있다”며 “조례제정과 시행과정에서 도민과 의회,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적 모습은 도민통합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이며, 차세대 지역생존전략에 대한 제주사회의 묵시적 합의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사무처장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전체학생의 30%, 오는 2007년 전면적인 친환경학교급식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정상 추진은 힘들 것 같다”며 그러나 “제주도가 세계 최고의 친환경산업기지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54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