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완성 내손으로 하겠다"

"특별자치도 완성 내손으로 하겠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시 오일시장서 유세
  • 입력 : 2006. 05.22(월) 16:13
  • 이정민 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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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시 오일장 유세에 나선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와 지지자들이 김 후보의 연설에 앞서 함께 손을 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특별자치도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도 확실히 할 자신 있다"

"특별자치도를 처음 만든 사람이 완성도 이룩해야 한다".

22일 제주시 오일장서 거리유세에 나선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같이 말하며 "시작한 사람이 가장 잘알고 있는 만큼 마무리도 확실히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후보는 이날 "지역경제 살리기, 투자유치 등은 말로만 거창하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타산 적인가. 제주가 그들에게 무언가 주어야 한다"며 "바로 제주특별자치도법에 이익을 줄 수 있는 근거가 포함돼 야 제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내가 제주특별자치도법을 만들었다. 내가 앞으로 완성시키겠다"며 "내가 여러분들에게 거짓말 한 적이 있는가. 부풀려서 헛 공약을 한 적이 있는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오일시장 문제와 관련 김 후보는 "지금의 위치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오일시장은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며 "원래 이 곳은 그린벨트였다. 하지만 어렵게 이 곳에 장터를 마련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여러분은 잘 알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제주시 오일시장은 전국적으로도 규모가 제일 크다. 그러나 본격적인 개발이 안돼 있다"며 "나와 김영훈 제주시장 후보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이런 문제를 해결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간 제주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특별자치도법이 완성되어야 우리가 잘 살 수 있다"며 "여기서 공직생활을 꾸준히 해온 사람과 어느날 갑자기 제주 사람이라고 나타난 사람중 누가 제주를 잘 알겠는가. 앞으로 제주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성담 전 제주도의회 의장,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강력 비난

이에 앞서 지지발언자로 나선 한성담 전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자신이 남제주군 성산 출신임을 내세우며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한성담 전 부의장은 "현명관 후보는 성산읍 온평리가 고향이다. 그러나 온평리에 단 10원도 내놓은 적이 없고 그많은 행사가 있었어도 단 한 번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뿐만 아니라 한 전 부의장은 "성산읍 주민들이 태풍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을때도 편지 한 장, 전화 한 토 없었던 사람"이라며 "몇년전 성산읍에서 생활체육관 건립을 위해 읍민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1인당 10만원 이상씩을 모금하는 와중에도 현 후보는 단 1원도 내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부의장은 "한나라당도 현직 지사의 압도적인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대선 때문에 현직 지사를 배신하는 행위를 벌이며 김태환 후보에게 상처를 주었다. 열린우리당도 당의장까지 김 후보의 입당을 기정사실화 하다가 막판에 입당거부를 표명했다"며 유권자들에게 무소속 김 후보에게 1표를 부탁했다.

22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선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가 한 유권자와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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