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정책 차별화’ 주력

저마다 ‘정책 차별화’ 주력
선거방송토론위 주관 知事후보 정책토론회
  • 입력 : 2006. 05.25(목) 00:00
  • /김기현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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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5·31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가 24일 오후 제주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사진 좌로부터 무소속 김태환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진철훈 “관광체류형 국제회의 유치할 것”

현명관 “고급인력 확보 신성장산업 육성”

김태환 “관광 연계 점진적 의료개방 추진”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24일 제주MBC에서 열린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 주관 2차 정책토론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신성장산업·의료시장 개방문제 등 제주만의 차별화된 정책추진 공약들을 쏟아냈다.

 첫 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지역균형발전과 청년실업 등 모두 연계해서 친환경 개발전문가로서 관련 산업발전을 일궈 나가겠다”며 “FTA대책 철저, 밭농업 직불제 시행, 관광체류형 국제회의 유치 등을 한꺼번에 연계돼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과 여건이 똑같다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완성되면 투자유치의 인센티브로써 확실히 경제를 살려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현명관 후보는 “제주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제주만의 것인 청정 역사 문화 등을 살려야 한다”며 “청정 농축수산물 확대, 관광과 문화·역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상품 개발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T BT 등 신성장산업 육성과 관련 현 후보는 “IT는 고급 인력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관련 학과 설치와 전파 청정지역이라는 특징을 살려 일류업체 유치에 힘써야 하고 BT는 종묘 종자산업 등 특색있는 산업을 세계적 규모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제주대내 첨단과학기술단지 기반 구축으로 비즈니스환경이 매우 좋은만큼 재원과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현재 83개 업체가 입주 신청중인데 관련기업의 유치를 더 확대하고 매년 고교 졸업생 1백명씩을 해외에 유학보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IT BT 등 신 성장산업은 기존 1, 3차산업 외에 매우 중요해 관광산업과 연계해 꼭 발전시켜야 한다”며 “현재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벤처기업 촉진중심지구 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폭적인 행정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 김 후보는 “싱가폴 태국 등과 같이 관광과 연계해 의료개방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공공의료 문제를 먼저 견고하게 하면서 점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 후보는 “의료는 산업과 기반서비스라는 두 측면이 있다”며 “21세기 유망산업인 의료시장을 개방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추진, 도내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출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시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과 제주대병원간 업무협약 추진 등 단계적 개방으로 나가고 관광과의 연계문제는 그 다음 단계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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