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요구사항 대부분 수용
최근 제주대학교가 3명의 도지사 후보들에게 보낸 공개질의에 대해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가 26일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67만평에 대한 관리를 재경부로부터 넘겨받아 대학에 이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태환 후보는 제주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현재 재경부 소유면서 서귀포시 관리하에 있는 67만여평을 제주대로 관리권 이양을 추진하고 제주대가 이 지역을 복합교육.연구단지로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제주대가 질의한 현 제주대병원 재매입에 의사에 대해 전폭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답변서를 통해 "제주대병원을 재매입해 구도심권 재개발사업의 한 축으로 개발, 도심상권 회복과 도심으로의 인구를 유도하겠다"며 "신축 병원 주진입도로 개설에 있어서도 '아라지구도시개발사업'에 포함시켜 도의 부담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주 진입도로변 부지에 대해서도 병원 관련 편의시설이 입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과 관련 김 후보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제주대 발전만이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적 인프라"라며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제주대와 제주교대간 통합에 대해 "양 대학간 통합은 구성원간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추진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중 자치단체의 해결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해 다소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학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변화와 혁신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모든 사항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선거공약에서 '지역대학과' 신설, 지역대학총학장으로 구성된 제주발전협의회 구성 제시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