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도심 휘감은 금빛 울림

광복절 도심 휘감은 금빛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하이라이트 시가행진·제주의 밤 행사
  • 입력 : 2007. 08.16(목)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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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가 15일 제주의 밤 환영행사를 끝내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15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중국 베이징 유일의 여성관악단인 북경화하여자중학관악단의 공연. /사진=강경민기자

'한라환상곡'등 위촉곡 선사…20일까지 곳곳서 연주회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지난 12일 개막된 제1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광복절인 15일에는 시가퍼레이드와 제주의 밤 환영음악회로 축제의 절정을 이루었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별행사인 시가퍼레이드가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청~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탑동~제주해변공연장 구간에서 약 1시간 동안 펼쳐졌다.

이날 시가퍼레이드에는 제주도내 학교관악단, 경찰악대, 국내·외 참가관악단이 참여해 도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이끌었다. 화려하고 웅장한 관악 퍼레이드가 펼쳐진 시내 곳곳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금빛 나팔의 울림에 손바닥을 치며 장단을 맞췄고 이도1동·이도2동·삼도2동·건입동 풍물패도 나와 시민들과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밤 8시부터 탑동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관악인들을 위한 제주의 밤 환영음악회가 열렸다.

김영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양과 소리가 다른 악기들끼리 한데 어울려 이루어내는 음악의 아름다움, 그것은 연주자들이 오랫동안 가꾸어온 협동과 균형, 조화의 결과"라며 "국내외 많은 음악인과 관악단원들이 제주도 무대에 서기까지의 어려운 여건 극복과 음악적 노력을 치하하며 마음속 깊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 전문작곡가 다니엘 카니발리가 '한라 환상곡'을, 국내 작곡가인 안효영씨가 '제주민요 환상곡'을 제주특별자치도에 헌정곡으로 내놓았으며, 이들 곡을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이 연주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주의 밤 환영음악회에 앞서 오후 7시20분부터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트롬본앙상블의 특별공연이 펼쳐졌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홍보영상물도 상영되면서 국내·외 관악인과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오늘(16일)도 해군군악대와 말레이시아 북해종령중학관악단·상명대학교 윈드오케스트라·대만대북현립금화고급중학관악단 공연 등이 펼쳐지는 등 제주국제관악제는 오는 20일까지 제주를 금빛 나팔소리의 울림으로 채운다.

16일 일정은 ▷오전 11시 문예회관=해군군악대 ▷오후 3시 문예회관=말레이시아 북해종령중학관악단·광양제철초등학교관악단·보광고등학교관악합주단 ▷오후 8시 해변공연장=경북윈드앙상블·빅토리아심포닉밴드·상명대학교윈드오케스트라 ▷밤 8시 노형기적 의 공원=말레이시아 북해종령중학관악단·예수한금관5중주·대만대북현립금화고급중학관악단 ▷밤 8시 서귀포 천지연야외공연장=마산관악합주단·마론윈드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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