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 - 전체회의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 - 전체회의
"기후변화문제 각 정부·NGO 공동 대응 필요"
  • 입력 : 2007. 10.31(수)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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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UCLG제주세계총회 이틀째인 30일에는 지구촌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지방정부의 평화구축 방안에 대한 전체회의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강희만기자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해야
각종 현안 해결위한 UCLG·UN기구와의 연대 강조


제2회 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세계총회 참석자들은 30일 전체회의를 통해 전세계 기후변화문제 해결과 평화증진을 위한 도시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UCLG제주총회 개회 이틀째인 30일 오전 '도시, 인류의 미래:기후변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방 정부 정책의 틀을 갖추고 오는 12월 3~14일까지 발리에서 개최되는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 총회(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Conference of Parties)에서 세계지역 리더의 위상을 정의하기 위해 마련됐고, 이규용 환경부 장관과 팽 가오(Feng Gao)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 법무담당관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이규용 환경부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인류의 생존과 평화를 위해서는 기후변화 등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지난 1992년에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태양광 등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지역내 산업, 가정, 수송부문의 화석연료 사용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장관은 "이번 UCLG총회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통한 미래 도시 구현'을 주제로 택한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세계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청사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UCLG회장은 "현재 직면한 모든 도전 과제들을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오늘 총회에 모인 이유다"면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 정부와, 도시, NGO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갈레고스 UCLG회장은 이에 따라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를 강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율적인 수자원 사용용,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 등 친환경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자들은 기후변화는 세계 도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중 한가지며 UCLG가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 그룹, 기후변화 세계 시장 및 미국 시장 기후보호협약 등의 주요 파트너들을 하나로 모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 도시팽창에 따른 재정지원, 거대도시의 도전, 도시이동성, 도시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해결책, 재해위험관리, 지방정부의 전자 거버넌스 등에 대한 소주제에 따른 회의도 열렸다.

이어 '도시외교, 지방정부의 평화구축'이란 주제로 열린 두번째 전체회의에서는 평화를 위한 공존과 UN기구와의 연대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조르제 삼파이오 전 포르투갈 대통령은 전체회의에 앞선 기조연설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고, 시민사이의 갈등도 늘고 있다"고 전제하고, 보건, 교육,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UCLG와 UN기구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발라도리드시 시장은 "불법이민이 도시문제화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발라도리드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계획을 수립해 이주노동자들의 경제계획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의 분쟁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단체 대표들은 이날 전세계의 갈등 방지및 해소를 위해 UN문명연대와 같은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 이어 다도시의 문화, 디지털 지역아젠다, 연합운동 시대, 세계화속의 도시와 지역의 경쟁 등을 주제로 한 세부 세션이 진행됐다.

한편 UCLG 제주세계총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2015:더 나은 세계를 향하여-글로벌 거버넌스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의 전체회의와 UCLG 세계위원회 전체회의와 폐회식, 행자부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이 모두 끝날 예정이다.

/고대로·홍미영기자



/ 세부 분과 토의 /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제도 등 논의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



민선4기 제2차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가 30일 오전 전국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개정추진과 함께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의 조속 처리,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제도의 개선 등 지방의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전국시장·군수·구청장들은 주민소환의 핵심인 청구사유의 명시, 선출직 지방공직자에 대한 권한정지조항 삭제, 주민소환 청구인의 자격제한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률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번 국회 회기내에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행자부 등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또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 공천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결의하고 각 정당 대선후보자에게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동사무소 명칭변경과 관련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시기를 늦추거나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 대표 회장인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에게 수재의연금 5천9백20만원을 김태환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홍미영기자





재해위험 관리 위한 국제협력 필요

도시재해위험관리 회의

대도시에서는 인구의 복잡성 및 엄청난 규모의 자산 집중으로 위험요소가 새로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위험에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인구 통계학적 압박과 개발 과정의 위험에 대한 부주의 등이 포함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UCLG제주세계총회 도시재해위험 관리 회의가 30일 포우아드 벤디메라드 미국 EMI 사장과 안젤라 스피지그 독일 퀼른 부시장, 오마르 파야드 파츄카 시장, 스투리스노 메스 인도네시아 스레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도시 재해 사건을 관리하기 위해 정책 및 기획옵션을 활발하게 구현하고 있는 도시를 제시하면서 도시가 재해 위험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기구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국제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도시문화 아젠다 21'에 대한 소회의에서는 전세계가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국제기구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문명연맹 및 유럽 문화간 대화의 해 등 문화 관련 주요 협의체 운영에 착수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도시의 전략과 경험을 교환하고 상호이해를 통해 UCLG에서 문화 아젠다 21을 선용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홍미영기자 myho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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