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후보 초청 패널토론]양성언 후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후보 초청 패널토론]양성언 후보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화된 교육 펼칠 터"
  • 입력 : 2007. 11.29(목)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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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예비후보가 교육감선거 후보 초청 패널토론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명선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라일보사와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 소리는 후보의 면면을 알리는 초청대담을 진행한데 이어 후보의 정책을 검증하는 패널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한라일보사를 비롯한 4개 언론사는 교육감후보 초청 대담과 패널토론에 이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널토론에는 이택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 홍창의 전교조제주지부 정책실장, 최종우 제주CBS 부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토론은 기본질문에 이은 후보들의 답변에 패널들이 보충질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8일 박상수 제주관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양성언 후보에 대한 패널토론 요지를 간추려 소개한다.…○


[한라일보·KCTV제주방송·제주CBS·제주의 소리 공동기획]
자율학교로 도·농 학력차 극복 가능
전문성 신장 차원서 교사 평가 필요
"영어교육도시 갈팡질팡한 적 없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생각은? (보충질의 최종우)직선제의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직선제는 진정한 교육차지 실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다. 찬성한다. 선거과정에서 정치화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도덕적이고 깨끗한 선거를 하면 된다. 돌아다녀 보니 교육감 직선제 자체를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선거운동 기간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등 직선제를 홍보하겠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과정에서 제주도교육청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보충질의 홍창의)공교육에 끼칠 영향과 고비용 문제는? 다른 지방에서 학생들이 오면 기러기가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종우)추진과정에서 도교육청이 갈팡질팡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택)학생들이 1년 동안 수업을 받고 소속된 학교로 다시 가면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는데…=200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때 국제고등학교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후 용역을 통해 이왕이면 영어전용타운내에 조성하자고 했다. TF팀도 만들었다. 대상은 외국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 학생이다. 영어교육도시는 국책사업이다. 도교육청이 갈팡질팡한 적은 없다.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뿐 교육과정은 일반학교와 같다. 다니던 학교로 다시 돌아가서 적응하는 문제는 걱정안해도 된다.

▶교단에서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고, 교사들은 잡무에 시달린다는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보충질의 이택)교사들이 신바람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중요하다. 사기진작책은? (홍창의)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사들의 사기진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범·연구학교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해소방안은? =교사들의 권위가 실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 교사들의 잡무를 해소하기 위해 보조인력을 배치했는데, 업무가 많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많은 노력 기울이겠다. 열심히 하는 교사들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등 사기진작 시책을 마련하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사들 스스로가 권위를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도·농간 학력격차를 지적하고 이의 대안으로 자율학교를 꼽았다. 자율학교로 학력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가. (보충질의 최종우)자율학교의 경우 초등은 호응이 좋은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초등 6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를 자율학교로 운영하고 있는데 초등의 경우 도·농간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줄어드는 등 호응이 좋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운영결과를 보면서 확대여부 등을 결정하겠다.

▶학교에서 모자란 부분은 사교육이 담당해도 좋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뜻을 밝혀달라. (보충질의 이택)능력은 있으면서도 가정형편상 사교육을 못받는 경우가 있다. 해결방안은? (최종우)방과후학교 강사의 자질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홍창의)공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예·체능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기능을 더 연마하기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지 말라.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강사의 자질도 높이겠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공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택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 홍창의 전교조제주지부 정책실장, 최종우 제주CBS부장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보충질의 최종우)원어민교사들의 자질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양 후보의 견해는? (홍창의)모든 학생이 영어를 잘해야 하나. (이택)낙후된 교육시설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 아닌가.=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차별화된 교육을 펼치겠다. 원어민교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회화 정도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낙후된 교육시설은 모두 파악했다. 순서를 정해 정비하려고 한다. 다목적 교실 등 빠른 시일내에 기본시설을 마련하고 점차적으로 기능성을 추가하겠다.

▶교사를 평가하는 것에 대한 견해는? (보충질의 이택)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평가방법을 제시하는 게 필요한데…=교사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문성 신장에 목표를 두고 모든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평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얼마전에는 교육청 고위공무원 3명이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가 역시 경고를 받았다. 어떻게 생각하나.=매우 유감이다. 개소식에 왔던 사람들이 선거법을 자세히 몰랐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나 자신도 선거법을 잘 몰랐다. 교육공무원 선거개입은 절대 안된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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