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어디까지 왔나](1)바이오디젤 원료 유채

[신재생에너지 어디까지 왔나](1)바이오디젤 원료 유채
제주유채 대체에너지로 뜬다
  • 입력 : 2008. 01.04(금)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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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응道 제주 위기인가 기회인가]
상반기중 공급시설 구축 완료…생산성 낮아 대량생산 걸림돌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12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05년 기준 3백81만여톤에서 3백43만여톤으로 10% 저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 미만인 신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10% 이상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 13만7천톤(3.6%)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에따라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신재생 에너지 개발 현황과 과제 등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농산물 수입자유화 이후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 제주 유채가 비이오디젤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현황=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청정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해 2005년 10월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개발과제로 바이오디젤용 유채 생력기계화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다수확 유채 품종 개발과 기계화를 추진했다. 기존 한라유채에 비해 3.4% 증수된 '선망'품종 등을 선발했고 유채 전용 콤바인을 개발해 인력으로 예취와 탈곡하는 것 보다 수확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에도 적합한 유채품종을 개발하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바이오디젤용유채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자해 상반기중에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한 제조업체 유치와 공급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도내 관용 차량 6백93대에 바이오디젤 자가 주유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도내 2개소에 바이오디젤 공급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도내 전 관용차량이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경우 연간 1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제=유채는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환금작물로 각광 받았으나 수입자유화 이후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8천여㏊에 달하던 재배면적이 6백여㏊(국내 총생산 면적 95%)로 줄어들었다. 생산성이 낮고 경합작목인 보리보다 소득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채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채농가에 대한 보조금 현실화 등 정책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재배농가에 ㏊당 4백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으나 다른 채소류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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