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살빼기·금연 결심 잘돼 갑니까?

[테마기행]살빼기·금연 결심 잘돼 갑니까?
'금연' 초심 기억하고 주변에 밝혀 도움 얻어야
  • 입력 : 2008. 01.05(토)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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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유산소운동의 으뜸은 역시 걷기다. 운동시간은 최소 20분에서 60분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한라일보DB

굶기보다 꾸준한 걷기와 생활속 다이어트 중요


50대 직장인 문모씨.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 첫장에 '금연'이란 단어를 썼다. '금연'은 문씨가 새해 아침마다 마음먹지만 번번이 작심삼일의 뼈저린 실패를 겪으며 연말까지 단 한 번도 지켜본 적이 없는 새해 결심이다.

또 다른 30대 여성 직장인 조모씨는 요즘 '살빼기'를 다짐하고 있다. 몸매 가꾸기의 목적도 있지만 비만은 건강의 적임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을 받아, 그녀는 의사로부터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권유받았다.

이처럼 작심삼일로 끝낼 순 없는 새해결심 지키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금연=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20세 이상 성인남녀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연실패의 원인으로 60%가 스트레스와 의지력 부족을 꼽았다고 한다. 또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2007년 새해 금연을 시도했던 흡연자의 82%가 3개월만에 금연에 실패했다.

단순한 기호나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니코틴 중독 때문에 열에 아홉은 실패한다는 금연. 때문에 금연을 결심할 땐 동기를 부여하고, 흡연의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울 때마다 왜 자신이 금연해야 하는지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라든지, 사랑하는 가족과의 약속 등 금연 동기를 되새김질하는 것이다. 남성흡연자의 70%정도가 금연에 성공하는 데 아내와 자녀의 지지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평소에는 담배를 멀리하던 이들도 술자리에선 담배 한 모금이 생각난다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자신이 금연중이란 사실을 주위에 꼭 밝히고, 술은 자제력을 잃게 만들므로 금연 초기엔 가급적 술자리를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담뱃값만큼을 저축하는 재미도 느껴보자. 하루에 3천원짜리 담배 한 갑을 피운다면 한 달에 약 10만원정도를 지출하는 셈이다. 1년을 실천하면 1백여만원이 모아져 가족을 위해 쓰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살빼기=살빼기는 요즘 유행인 'S라인'을 위한 미용적 측면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성인병과 직결된 병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 무조건 굶는 것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열량을 줄이면 우리몸은 열량부족과 영양 불균형이 되고, 신체는 칼로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섭취된 열량을 몸 구석구석에 체지방으로 축적한다. 이렇게 되면 하루 세끼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식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살빼기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체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유산소운동의 으뜸은 역시 걷기다. 운동시간은 최소 20분에서 60분정도가 적당하고, 일주일에 3일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은 다시마, 김, 미역 등 해조류가 열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므로 다이어트에 최적의 식단이다. 또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흰쌀밥 대신 현미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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