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삼 후보 "서귀포시민 뿔 났다"

오영삼 후보 "서귀포시민 뿔 났다"
  • 입력 : 2008. 04.07(월) 12:37
  • 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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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선거구 기호 3번 자유선진당 오영삼 후보는 7일 오전 6시 고향인 남원읍내 거리 인사를 통해 "이사가지 않는 서귀포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어 표선면내 상가를 돌면서 "1차 산업 활성화에 모든 것을 걸고, 농민들의 일꾼이 되겠다"며 마지막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특히 이날 오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축제이며, 후보자들은 미래를 여는 공약을 준비하고 유권자들은 바른 판단으로 그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단단히 뿔 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날이 갈수록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와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의 상호 비방전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말꼬리를 부여잡고, 인신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어 우리의 아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힐책했다.

오 후보는 "강상주 후보는 시장직을 잘 완수해 꿈의 도시를 만들었다 하고, 김재윤 후보는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1등 국회의원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며 "정말로 그렇게 빛나는 업적을 이뤘는데도 서귀포시를 떠나 이사 가는 사람이 왜 이렇게 늘어나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성에 묻혀 하루하루 먹고살기가 너무 힘든 시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느냐"면서 "문제는 4월9일이 아니라, 4월9일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만약에 이번 선거로 지역사회가 분열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두 분의 후보에게 있음을 경고한다"며 "지금이라도 상호비방전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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