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크리스마스 이야기

[테마기행]크리스마스 이야기
얼굴없는 '몰래 산타' 기쁨주러 오세요
  • 입력 : 2008. 12.20(토)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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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라는 말은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가 돼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한다. /사진=한라일보 DB

"산타는 정말 있나요"… 가정에선 즐거운 '진실게임'

주머니 사정 어려워도 나눔·따뜻한 마음 필요한때



"아빠! 정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어요.'

"그럼 있지."'

"아니~ 친구들이 말 하는데 산타할아버지는 없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게 아니라 아빠가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가는 거래~ 어떤 친구는 작년에 자기네 아빠가 선물을 놓고 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데."

"아니야 산타는 정말로 있어. 근데 산타할아버지는 마음이 착하고 믿는 어린이들에게만 나타나고 산타를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겐 절대 나타나지 않아 알았지, 아마 올해는 우리집에도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갈 걸, 한번 기다려봐."

"응 그래~ 알았어."

이제 며칠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고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준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실존여부에 대한 어른과 아이들의 진실게임이 올해도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산타클로스의 유래=산타클로스라는 말은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가 돼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한다.

▲고대 영국과 로마에서는 한 겨울 동짓날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 상록수 가지를 집에다 장식했다고 한다. 춥고 어두운 한겨울에 푸른 나뭇가지를 장식함으로써 다가올 봄을 기다린 것. 세월이 가면서 16세기 즈음부터 이 관습은 독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크리스마스날에 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사진=한라일보 DB

특히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은 산테클라스라고 불러, 자선을 베푸는 자의 전형으로 삼았다. 이 발음이 그대로 미국어화했고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고대 영국과 로마에서는 한 겨울 동짓날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 상록수 가지를 집에다 장식했다고 한다. 춥고 어두운 한겨울에 푸른 나뭇가지를 장식함으로써 다가올 봄을 기다린 것.

세월이 가면서 16세기 즈음부터 이 관습은 독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크리스마스날에 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영국 빅토리아 왕의 남편이었던 독일인에 의해 영국 왕실에 최초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영국왕실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따라서 자신들의 집에 장식하기 시작했다.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습=영국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봉건제도 시대에 장원 영주의 저택에서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풍습도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 사람들은 대강절 기간부터 교회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른다. 그리고 이를 축하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려는 뜻에서 카드를 보낸다.

독일의 성탄절은 크리스마스 장난감으로 유명하다. 독일에서는 12월 6일 전날 밤부터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되는데 교회는 대강절 예배를 드리고 사람들이 마음에는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기쁨이 가득찬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풍습으로 첫째는 선물을 주는 일이다. 아기 예수의 오심이 우리에게 기쁨이듯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의 물건을 만들어 선사한다. 한 예로 비누로 만든 장미, 종이로 만든 꽃(인형)등이 있다.

프랑스는 법적인 공휴일은 아니지만 12월 6일의 성 니콜라스의 날은 동부 프랑스에서 아주 널리 지켜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이 날은 아이들에게 선물과 캔디를 주는 행사로 간주되어 점차 성탄절을 대신하게 되었다. 종교적 행사와 가족 식사는 성탄절을 기념하여 축하한다. 성탄절 앞서 여러 주간 동안 파리의 큰 백화점의 상설 전시대에는 실물 크기의 전설적인 상들이 놓여진다.

미국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여러 장식들을 집 안팎에 꾸민다. 대강절 넷째 주일되면 주부들은 빵, 쿠키, 푸딩 따위의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벽난로 앞에 모여 앉아서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밤이 깊은 줄 모른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성탄

호텔 특선요리·우체국 이벤트 등 풍성


크리스마스가 눈앞에 다가왔다.

거리에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도심 곳곳에 환하게 불을 밝힌 성탄트리는 성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선물을 한아름 안은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꼬마들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들도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크리스마스이다.

두손 꼭 잡고 번잡한 도심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1년에 단 한 번 호사를 부리고 싶은 연인들이 있다면 도내 특급호텔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또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으면 제주우체국 방문을 권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싶으면 집에서 정성이 가득한 케익과 아기자기한 모양의 쿠키를 직접 만들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행복과 사랑을 찾아 한껏 성탄분위기를 내보자. 도내 호텔마다 특선뷔페와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체국에서는 이달말까지 산타옷을 입고 근무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실시된다. /사진=한라일보DB

▶호텔가 특선=KAL호텔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특선뷔페와 X-MAS를 위한 양식 풀코스 세트를 마련했다. 제주KAL호텔에 들어서면 뷔페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입구에 설치된 대형 트리장식과 눈사람 인형, 신나는 캐롤송이 반갑게 맞이한다. 특히 24·25일에는 칠면조구이, 피자, 떡복이 등 스페셜 뷔페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서귀포KAL호텔 뷔페레스토랑도 24·25일 산타와 함께하는 캐롤 특선 뷔페요리를 선보인다. 고객편의를 위해 연회장(다이아몬드 홀)과 메인레스토랑 동시에 운영되며 스페셜 뷔페요리, 어린이 선물제공, 산타클로스 퍼포먼스, 기념사진촬영, 외국인 연주인의 라이브 캐롤송, 음료BAR(와인, 맥주, 칵테일)가 특별가로 운영된다.

롯데호텔제주는 24일 대연회장에 성탄특선 뷔페를 준비했다. 은은한 핸드벨(Hand Bell) 연주와 환상의 Bubble 매직 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뷔페 식사에 앞서, 부대 행사로 가족 케이크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등 뷔페 이용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마당이 연회장 곳곳에 마련되며, Bubble 놀이방과 닌텐도 Wii, XBOX 등 최신 게임 체험룸, 그리고 컬러 풍선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5시부터 한시간 동안 대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진보라와 함께하는 한, 중, 일 재즈 피아니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우체국 이벤트=제주우체국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달 말까지 '사랑의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 우체국 안과 밖은 산타마을로 꾸미고 직원들은 산타모자와 산타옷을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집배원은 산타옷을 입고 사랑을 담아 편지와 소포를 배달한다. 산타우체국을 찾은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우편물에는 산타스탬프도 찍어준다. 산타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재현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선물을 받기 힘든 불우이웃과 8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22~23일 제주우체국에서 접수를 받아 24일 밤에 산타집배원이 직접 배달한다.

▶깜짝 할인이벤트=제주난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깜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에서 난타 상설공연을 하고 있는 제주피엠씨(주)는 24·25·30·31일 오후 4시 특별공연에 해당 날짜에 맞춘 24명, 25명, 30명, 31명에게 관람료 '반값' 할인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제주도민으로 선착순이다.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케익과 쿠키를 직접 만들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케이크와 쿠키, 초콜릿 등을 만드는 방법과 재료 등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이벤트 비용과 감동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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