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추자도 참굴비축제

[테마기행]추자도 참굴비축제
참굴비 진미에다 짜릿한 손맛까지, 이 맛일세!
  • 입력 : 2009. 08.15(토)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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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14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추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참굴비와 섬 해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류, 해조류 등 지역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굴비엮기 및 선상낚시 등 참가자들의 체험위주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추자도 참굴비 축제 현장. /사진=한라일보 DB

'제2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16일까지

굴비엮기·바릇잡이·선상낚시 등 '풍성'



청정 해양환경과 전국 최대의 참조기 어장을 자랑하는 추자도. 그 섬이 최근 몇 년새 참굴비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섬이 지난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참굴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참굴비 특구 지정으로 국민적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해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영광굴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이 추자도의 야심찬 계획이다.

그 섬 일원에서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하는 행사는 휴양하기 좋은 섬이자 참굴비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는 추자도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또 추자도 특산물을 홍보함으로써 1·2·3차 산업이 연계된 6차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는데, 참굴비와 섬 해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류, 해조류 등 지역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참가자들의 체험 위주 프로그램들로 짜여진다.

15~16일 오전 11시부터는 추자항 일원에서 해상유람 및 선상낚시 체험이 열린다. 섬 전체가 낚시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추자도에서의 선상낚시체험은 1인당 2만원(2시간 기준)이면 즐길 수 있다. 추자도채낚기협회가 상추자항에 선상낚시 체험신청부스를 운영하는데 낚시도구와 미끼 등은 선주가 제공한다.

또 추자수협 위판장에선 추자도수협에서 굴비엮기 체험 및 시식행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참가자들이 직접 굴비 20마리를 엮어보고 엮은 굴비는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수협위판장에선 굴비 시식코너를 마련해 굴비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 등을 알려준다.

15일 간조시간대 예초리 체험어장에선 바릇잡이 체험행사가 열려 소라·문어·보말 등을 잡고 현장에서 시식도 할 수 있다.

참굴비 축제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추자항 대합실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추자항 앞 해상에선 풍어만선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상추자항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려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밤 9시부터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출향인사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한마당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제주도사진작가협회가 마련하는 세계자연유산 사진전시회와 제주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박물관 전시와 어린이들을 위한 솔방울을 이용한 가시복과 솔부엉이 만들기 체험도 선보인다.

해군에선 축제기간에 페이스페인팅과 축제참여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해군함정 시승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에 섬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선사의 협조를 얻어 정기여객선 핑크돌핀호를 하루 2~3회 왕복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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