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34)제주지역 축제 소개 기사 활용

[생각을춤추게하는NIE](34)제주지역 축제 소개 기사 활용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에 초대합니다"
  • 입력 : 2009. 11.24(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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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사·사진 활용하면 지역 이해하는데 효과
"주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필요" 아이들도 공감


제주는 '축제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이다. 제주에서는 1월1일 열리는 성산일출제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다채로운 자연풍경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 철쭉이 축제의 소재가 되고 가을에는 억새꽃, 국화 등이 소재로 열린다. 여름에는 마을마다 해변축제를 연다. 이 뿐이 아니다. 대표적 특산품인 감귤축제와 한치·자리돔·은어·방어·참굴비 등 제주에서 나는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도 펼쳐진다. 이처럼 제주에서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축제가 이어지면서 신문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홍보하는 기사가 적지않게 게재된다. 이같은 축제에 대한 소개 기사나 평가내용을 담은 기사는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축제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축제마다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도 적지 않다. 아이들이 말하는 '축제 평가점수'는 어떨까.

고은숙(NIE지도자)씨는 우선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실제 축제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지도 물었다. 아이들은 축제현장에 대한 좋은 기억보다는 '복잡하고 비싸다'는 등 나쁜 기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신문에 게재됐던 '방어축제'에 대한 기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축제가 언제, 어디에서 열린다는 내용의 기사인지 내용파악에 들어갔다. 또 어떤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자신이 가본다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발표하도록 했다. 또 이런 축제가 열리는 까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고장 사람들에게 이 축제에 대해 알린다면 어떻게 알려줄 것인지 꾸며보도록 했다.

조수완·김민혜·부규원 어린이는 방어축제 홍보용 포스터를 제작했다. 우선 축제명과 열리는 기간, 장소를 담았고 찾아오기 쉽게 신문에서 오려낸 '찾아오는 길' 약도를 가장 가운데 붙였다. 또 방어축제에 오면 어떤 체험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담은 코너도 마련하고 방어축제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려넣기도 했다. 평소 전단지를 주의깊게 보았던 아이들은 포스터 한켠에 '방어축제 참가비 할인'쿠폰도 넣었다. 특히 축제에 참여한 이들이 함께 두배로 즐거워질 수 있도록 '축제예절' 몇가지를 방어모양의 양면지 속에 쓰기도 했다.

고승민·현종협·고준혁 어린이는 '최남단 방어 대축제'라는 이름의 홍보지를 통해 '찾아오는 길'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구분해 넣어 간결한 홍보포스터를 만들었다.

어진호 어린이는 '푸른바다 방어 대축제'라는 제목으로 방어낚시를 하는 장면, 방어를 잡고 웃는 사람, 방어를 맨손으로 번쩍 들어올린 사람의 기쁜 표정을 담은 그림과 함께 초대글을 써 넣었다. '국화향기 가득한 국화축제' 초대장을 만들기도 했다.

아이들은 방어축제 이외에도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제주지도를 중앙에 붙이고 축제에 대한 소개글을 인터넷에서 찾아 축제지도를 만들어봤다. 아이들은 '정월대보름들불축제' '철쭉제' '칠선녀축제'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등을 찾아 붙이며 제주에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됐다.

고씨는 "아이들과 지역축제 관련 기사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분별한 지역축제의 남발이 심각하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며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의 목적뿐 아니라 축제를 준비하는 지역주민이나 참가한 이들 모두 즐거워야 축제가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공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NIE 활용 통합교과(15)

▶목표=고장의 여러 축제에 대해 알 수 있다. 지역에서 축제를 여는 까닭을 알 수 있다. ▶대상=초등 3학년 이상 ▶활동 ▷축제 알리는 광고 만들기 ▷축제 초대장 만들기 ▷축제 소개글 쓰기 ▷축제 슬로건 만들기 ▷기억에 남는 축제 칭찬글 쓰기 ▷축제 체험 프로그램 꾸미기

♣지역축제 관련기사 사회영역 연결 교과

▷3학년 1학기 '우리 고장의 모습' '우리 고장 사람들의 생활 모습' ▷4학년 1학기 '우리 시·도의 모습' ▷5학년 1학기 '우리가 사는 지역'

[전문가 Tip]"축제 열리는 이유도 알게 하세요"

신문자료를 통해 고장의 특별한 행사나 축제에 대해 수업을 할 때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축제의 내용이나 행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 그리고 축제의 의미나 효과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우리 고장에서 어떤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그런 축제들은 왜 열리는 것인지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축제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속한 고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축제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을 살펴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행사도 만들어 보고 축제를 재미있고 독특하게 알리는 광고나 팸플릿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고학년인 경우는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의 문제점이나 개선 방안을 찾아보아도 된다. 그리고 축제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먹을거리 위주의 축제가 아닌 사람들이 즐겁고 기분좋게 즐기면서 생활의 활력도 얻을 수 있는 축제의 본래 의도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더욱 좋겠다.

<고은숙 한라일보NIE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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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3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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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폭로! 2009.11.25 (21:07:33)삭제
이제부터 비리경계 주의보를 발령합시다.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모든 관급 공사와 계약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으시면, 부조리 신고 센터로 연락주세요! 클린 제주는 물맑은 인재의 고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 !
어느 별에서 왔니? 2009.11.25 (21:03:29)삭제
계획을 세워놓고 일을 추진해야지! 삽질 먼저 해놓고 계획을 세우냐? 돈도 쓰기전에 계획성 있게 관리하는거지,다 써놓고 회계하면 당연히 빵꾸지! 도내체 어느 별에서 왔니? 제주도에 인물이 그렇게도 없니? 전문가가 없으면 돈주고 대려와야지,맨날 공짜로 제주도 비전문 공무원들만 써먹자니 무슨 일이 될꺼니!!!아마츄어 100명보다 프로한명이 나은대! 답답허다! 답답허여! 권력에 눈이 벌어 노니까 이젠 한치 앞도 보이질 않는구나! 답답허다 답답허여! 골프장 쳐 만들어서 중산간 다 오염되면 물도 육지에서 사먹는날 오고,여기저기 게획없이 택지 개발 해놓으면 유령도시 남발하고,되도 않는 국책사업 운운하다가 선량한 주민들 노숙자 만들고,허황된 환상으로 꿈을 꾸다가는 쪽박찰날 올것이다. 대가리부터~~꼬랑지까지 세무감사하고 비리 신고 받고해서, 친인척비리까지 샅샅이캐면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놈 있겠나. 요즘 섬이 시끄러운데 자! 용기있는 민주 시민이여,일어나라!!!
몽생이 2009.11.25 (09:53:52)삭제
모슬포에서 열리는 방어축제 기사로 이렇게 재미신 수업을 해지눈구나. 샘한테 우리도 해보자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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