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저](3)검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이상적 스포츠
  • 입력 : 2010. 01.23(토)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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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예를 중시하는 종목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는 현대인에게 더할나위 없는 스포츠다. 또한 검도를 배움으로써 유연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예의와 인내력을 키울 수 있다. /사진=한라일보DB

예의와 인내력 길러 청소년에 제격… "여성 몸매관리에도 금상첨화"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검도는 예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게다가 마음을 다스리는 스포츠여서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는 현대인에게 더할나위 없는 종목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균형잡힌 체격과 지적능력 향상을 도와주는 가장 이상적 스포츠로 평가돼 일본에서는 국가차원에서 초중고생들에게 검도를 장려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15곳의 검도체육관이 운영되고 있다. 체육관별로 50~100명 가량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생활체육검도연합회 박병훈 사무국장은 "검도는 유연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예의와 인내력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단언했다. 박 국장은 이어 "현재 도내에는 유단자가 50여명 가량 있으며 1년가량 집중적으로 수련할 경우 초단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검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느 스포츠처럼 검도 또한 수련기간 고비가 따른단다. 많은 사람들이 검도에 입문하지만 한달만에 포기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검도 또한 격투기인만큼 기본 훈련과정이 매일 반복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개월을 버텨 3개월째 접어들 무렵 또 많은 이들이 검도를 포기하고 6개월정도 지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도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데는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검도인들은 "검도를 수련하는 것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자기와의 싸움이다. 게다가 죽도를 다루는 능력치가 단시일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검도의 재미와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8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격투기는 검도가 사실상 유일하다. 또 남녀가 같이 대련을 해도 여성이 조금도 불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힘만으로는 안되는 스포인점은 다른 종목이 갖지 못한 매력포인트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효과적 유산소운동인 이유로 여성들이 몸매관리를 하는데도 더할나위 없는 스포츠로 평가되고 있다.

도장에서 서로 대련하면서 큰 소리로 기합을 지르고 때리고 맞으며 땀을 흘리게 되므로 마음속에 누적된 감정의 찌꺼기와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제격인 스포츠다.

검도 관계자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들이 검도에 매료되고 몰두하는 이유는 신체적건강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검도는 보기와 달리 다른운동보다 아주 안전하며 초기에 약간의 비용이 들뿐 타 운동보다 수련비용이 저렴해 큰 부담없이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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