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민주당 도당위원장 사퇴

김우남 민주당 도당위원장 사퇴
  • 입력 : 2010. 03.12(금) 15:08
  • 김치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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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12일 민주당 중앙당의 우근민 복당 등을 둘러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고희범 예비후보의 단식 등을 놓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도당위원장직 사퇴를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 중앙당이 성희롱 논란을 조기 수습하는 차원에서 김우남 의원의 경선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 향후 김우남 의원의 행보와 더불어 민주당 경선구도가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근민 전 지사의 복당과 관련해 민주당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당은 정체성과 참도덕성을 둘러싼 가치의 충돌로 분열하고 대립하는 참담한 비극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당을 책임지고 있는 도당위원장으로서 도민들과 당원께 고개를 들수 없어 그 죄스러움을 도당위원장 사퇴로 대신하고 자 한"고 밝혔다.

 또 김의원은 당지도부에는 이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며 비밀리에 복당과정을 진행해 갈등을 증폭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사자는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김민석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근민 전 지사를 향해 "과오에 대한 진솔한 공개 사과부터 해야될 것이며 이는 중앙당이 복당을 결정하면서 권고한 사항이고 우 전 지사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속부터 이행하고 당원앞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사과요구를 되풀이했다.

 단식농성중인 고희범 예비후보에게는 "저의 부족함이 후보님께 큰 고난을 안겨드렸다"며 "후보님의 무거운 짐은 제가 대신 짊어지겠다"고 단식중단을 간곡하게 당부했다.

 또 "경선을 통해 후보님의 신념과 가치를 지켜내라"며 "후보자 검증이 가능하고 공정하며 감동적인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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