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의료·교육, 복지제주 만들것"

"전국 최고 의료·교육, 복지제주 만들것"
고희범, '살맛나는 제주'를 위한 핵심공약발표 회견
여론조사 관련, "도민들이 저의 진정성 알아주고 있다"
  • 입력 : 2010. 05.17(월) 11:18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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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단일후보인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2)는 17일 "방만한 도 재정운용을 전면 개편해 서민의 삶의 질 향상 예산으로 과감히 돌리겠다"며 "전국 최고의 의료·교육·복지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살맛나는 제주를 위한 3대 핵심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는 고 후보는 이날 정책행보의 첫걸음으로 선거사무소에서 회견을 열고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지금 제주도민의 삶은 너무 어렵다. 정말 '복지'다운 복지에 목말라 있다"면서 "그런데 도정의 사회복지 정책은 구호만 앞섰지 인색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제 확 바꿔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엄마들이 행복하고 제주사회가 행복하다.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가 받쳐줘야 도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복지제주를 위한 정책공약을 밝혔다.

고 후보는 먼저 "제주를 전국 최고수준의 공공의료환경을 갖춘 곳으로 만들어 큰 병 걸려도 육지를 찾지 않고, 전국의 환자가 찾아드는 의료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7대 암센터, 여성·신생아센터 등 특수·전문화 병원 운영비 지원 ▷보호자 없는 병실 추진 ▷방문간호 서비스 강화 및 맞춤형 건강지원센터 설립 ▷지방공사 의료원 혁신 등을 제시했다.

또 고 후보는 "아이들로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엄마들이 걱정없도록 아동 보육·교육의 대폭 확대하겠다"며 ▷0~5세 무상보육 실시 ▷유·초·중·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방학중 결식 아동 제로화 ▷준비물 없는 학교 프로젝트 추진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고 후보는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살맛나게 살 수 있는 제주를 실현할 것"이라며 "▷도 전체 일반 예산의 25%를 사회복지 예산 최저선으로 확보 ▷'사회복지기본조례'의 제정을 통해 제주 사회복지비전 체계적 제도화 ▷민간 거버넌스 원칙에 따른 사회복지 관련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취약계층 이동권 확대를 위한 저상버스 전면 도입 및 버스 공영제의 단계적 확대 ▷저소득층 녹색 사회임대주택 확충 등을 공약했다.

한편 고 후보는 이날 각 언론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도가 약간 상승한 것은 고마운 일이다. 선거판이 요동치면서 도민들이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구체적으로 정책공약을 통해 다가가게 되면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론조사 방법이나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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