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분배-복지 보다 성장-개발 우선"

제주도지사 후보 "분배-복지 보다 성장-개발 우선"
2010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 제주본부 10대 핵심공약 분석
  • 입력 : 2010. 05.28(금) 14:43
  •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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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핵심공약이 분배나 복지보다는 성장과 개발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0시민매니페스토만들기 제주본부(대표 이신선)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6·2지방선거 매니페스토 분석단'을 꾸려 16개 시·도 단체장 후보들의 10대 핵심공약과 우선순위를 분석한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책공약은 성장·개발 중시 공약이 39.92%, 분배·복지우선 공약이 60.08%로 각각 분류됐다. 분배·복지우선 공약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79.39%였다. 다음으로 서울(78.91%), 충남(77.27%) 등 순이다.

 반대로 성장·개발중시 공약은 제주도가 67.55%로 가장 높았고 전남(60.91%), 대구(53.64%)가 뒤를 이었다.

 제주의 경우 성장·개발중시 공약은 22개(62.86%), 분배·복지우선 공약은 13개(37.14%)로 나타났다. 공약 건수가 적은 것은 구분이 어려운 공약은 통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제주본부는 설명했다.

 우선순위 공약수에 있어서도 제주는 성장.개발중시 공약이 127개, 분배·복지우선 공약이 61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우선순위 10대 핵심공약으로 ▷의료공공성 강화 ▷가칭 제주친환경에너지공사 및 실증센터 설립 ▷0~5세 무상보육, 보육시설 지원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제시했다.

 무소속 현명관 후보는 ▷청정산업의 수도 ▷서귀포.산남의 교육의료관광복합도시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를 꼽았다.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5대 향토자원 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선택했다.

 한편 민선4기 정책 중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고희범 후보는 해양스포츠 기반시설 구축을 꼽았고 현명관 후보는 지속적인 외국자본 유치, 우근민 후보는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이라고 밝혔다.

 폐기하거나 대폭 수정해야 할 정책으로 고희범 후보는 해군기지 추진을 꼽았고 대안으로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명관 후보는 주민과의 의사소통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상설 의사소통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보였으며 우근민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며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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