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주말 시청앞서 대규모 거리유세 ‘세몰이’

우근민, 주말 시청앞서 대규모 거리유세 ‘세몰이’
기초자치단체 부활.수출 1조원 시대 출산보육정책 등 제시
  • 입력 : 2010. 05.29(토) 22:10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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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주말인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청앞에서 많은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거리유세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자신의 공약을 제시하면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겨냥, 비판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우 후보는 유세에서 연단에 오르자마자 “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면목없고 부끄러워 도민에게 사죄하고 싶다. 바람직하지 않은 제보와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며 청중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우 후보는 “이장, 사무장, 통장 등 마을마을, 구석구석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게 각별하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마을마을마다 안 가본 곳이 없어 현장과 사람들을 많이 안다. 제주도내 555개 마을마다 걱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소통이 안되고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법이 있더라도 도민이 싫다면 바꿔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을 주민 손으로 뽑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시장은 책임지고 지역을 관리해야 하며, 경제가 살아나려면 시장이 잘해야 한다”며 “들불축제와 돌문화공원, 방어축제는 시장, 군수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거듭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어 “제주는 수출 사각지대이다. 2014년까지 수출 1조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지사로 당선되면 임기내에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끌어오겠으며, 이를 위해 상해, 북경, 도쿄, 오사카 등에 여행사를 현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선되면 청년실업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도내 중소기업 등에 지원해 매년 2만명씩 일자리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0~5세까지 무료 보육과 보육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출산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복지 예산도 장기적으로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강정 해군기지 갈등을 풀기 위해 도지사로 당선되면 가장 먼저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예산이 필요하면 요청할 것이고, 확실하게 설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세 말미에 “정책선거를 하려고 했는데, 돈 주고, 차에 돈 싣고, 무슨 꼴을 만드는 것이냐”며 “도민들이 끝까지 감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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