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여우주연상 호시탐탐… 犬公의 화려한 복귀

[주말영화세상]여우주연상 호시탐탐… 犬公의 화려한 복귀
  • 입력 : 2010. 07.24(토) 00:00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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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2'- 다이아몬드 삼킨 마음이와 도둑형제의 추격전
'인셉션'- 디카프리오 주연 '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

우리나라에도 동물 배우가 2회 연속 주연을 맡은 영화가 탄생해 화제다. 2006년 전국 121만 관객이라는 기대 이상의 흥행 기록을 낸 '마음이…'의 속편 '마음이 2'다.

견(犬)배우 사상 최초 팬 사인회, 개봉 첫주 예매율 1위. 제작진은 대종상을 제외한 다른 영화제에도 후보등록 자격에 대한 공식문의를 접수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화제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상최초로 견배우 마음이가 영화제 수상 후보로 공식 등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여름 방학 유쾌하게 패밀리로 돌아올 '마음이2'는 한국 최초의 동물 영화 시리즈 탄생, 한국 최초 견배우의 2작품 연속 출연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과 재미로 전국 극장가에 시원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한편의 극장가의 화제작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셉션'이다.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시사회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더욱 화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호화 배역진을 자랑하는 '인셉션'은 일반 버전과 아이맥스 버전으로 전세계 동시 개봉됐다.

▶'마음이 2'=한국 최초로 동물 주연 영화 시대를 활짝 연 마음이(본명 달이·8세·암컷)는 '마음이2'의 주인공이자 엄연한 배우다. 전체 촬영 분량의 80% 이상의 장면에 등장해 액션, 코미디, 감정, 내면연기까지 두루 소화해 내며 성동일, 김정태, 송중기 등 다른 인간(?)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부는 뒷전인 고3생 동욱(송중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선물인 마음이가 유일한 친구다. 마음이가 엄마가 되면서 동욱은 마음이의 삼남매 '먹뽀' '도도' '장군이'를 돌보느라 분주해진다. 이런 동욱이 못마땅하고 걱정스러운 엄마는 고민 끝에 동욱이와 마음이를 떼어놓기로 한다.

동욱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마음이와 새끼들은 삼촌 봉구(권해효)의 집으로 보내지고, 때마침 TV 뉴스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규모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눈을 피해 은신 중이던 도둑 형제 '필브라더스'(성동일·김정태)는 다이아몬드를 동물 박제 안에 숨겨 해외로 빼돌리기로 한다. 미리 눈여겨 봐뒀던 마음이와 새끼들을 찾아온 필브라더스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마음이 앞에서 막내 장군이를 훔쳐 유유히 달아난다. 다이아몬드를 삼킨 마음이와 도둑 형제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줄거리. 상영 시간 92분. 전체 관람가.

▶'인셉션'='인셉션'은 가까운 미래, 타인의 생각을 훔치기 위해 꿈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영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16살에 처음 구상을 시작한 '인셉션'은 10년간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친 후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코브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도망자가 된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어느 날 거대기업 후계자의 머리 속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 기업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인이 내건 조건은 거액의 돈과 코브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그러나 그들의 침입을 눈치챈 표적의 무의식이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물리의 법칙이 무너지는 가공의 세계, 이들은 '인셉션'의 성공을 위해 예상치 못한 적들과 불가피한 전쟁을 시작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상영시간 147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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