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15)오영훈 도의회 운영위원장<br>-책 '바다에서 본 탐라의 역사'

[추천합니다](15)오영훈 도의회 운영위원장<br>-책 '바다에서 본 탐라의 역사'
세계를 향한 제주인의 기개
  • 입력 : 2010. 11.16(화) 00:00
  •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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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선조들의 세계관 조명 필요
우리 역사는 現 제주의 좌표

그동안 제주도의 원류인 '탐라국'은 조선 유교의 사슬에 얽매여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해상왕국 탐라의 실체. 저자가 15년 동안 연구를 거듭하며 얻은 탐라의 역사와 실체를 통해 우리를 탐라의 역사와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바다에서 본 탐라의 역사(고용희 저, 2008, 도서출판 각)'.

제주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자랑스러운 제주인이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오 의원은 추천계기에 대해 "지금 제주는 다른 시·도와 차별화되는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리고 우근민 도정은 수출1조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자치도와 자유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이냐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다"면서 "굳이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찾기보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갈 좌표를 새롭게 세우고 상(像)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1000년 전 이 땅 제주에 1300년 동안이나 유지했던 탐라국을 세우고 번성했던 선조들의 세계관을 새롭게 조명해보고, 그 요인을 찾아낸다면 수출1조원의 시대를 위한 전략은 쉽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바다에서 본 탐라의 역사'를 추천했다.

제주의 향토문화를 고찰하는 '제주문화의 원류찾기'시리즈로 발간된 이 책에는 향토사학가인 고용희 선생이 15년동안 연구를 거듭하며 얻은 탐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교적 사관에서 벗어나 세계사의 큰 맥락에서 탐라를 바라보면서 저자는 '탐라역사의 복원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탐라라는 나라를 유교적 잣대로 재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시급한 것은 잃어버린 대륙과 대양의 역사가 제대로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짓된 역사의 토대 위에서는 거짓된 미래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조선은 탐라의 역사를 모조리 없애버리고, 통치이념에 맞는 영주지를 급조하였으니…역사의 진실이 왜곡되어 앞뒤가 맞을 리가 없는 것이다'-본문 내용중에서.

▲오영훈 의원

오 의원은 "고구려와 탐라국건국신화 이야기, 황해와 동중국해를 주름잡았던 해상교역의 중심 탐라국 이야기, 탐라국은 지금의 전라남도 일대를 포함한다는 이야기 등은 우리를 탐라의 역사 속으로 이끌고 있다"며 "탐라의 역사가 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요동반도 진출까지 이루어졌다는 것은 태평양을 향한 제주인의 기개는 무한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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