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는 제주검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7월 취임 당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토착비리 척결에 힘쓰겠다는 검찰상을 밝힌 이건리(사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올해 도민 참여와 소통으로 열린 검찰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장으로서 60만 제주도민과 750만 제주 방문객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제주검찰, 제주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는 제주검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그 목표를 향해 마음을 다하게 됨을 무척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목표로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원칙과 정도에 따라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엄정히 행사하고, 범죄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직무수행 과정에서는 규정된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유일의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자긍심을 갖고 계신 도민의 명예와 품격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각종 권력형 비리, 토착비리, 교육비리 등에 관하여는 어떠한 예외없이 철저히 추적수사하겠다"며 "범죄로 인한 수익은 완전히 박탈해 범죄의 유혹을 뿌리뽑아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청정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범죄 피해자 보호대책으로는 "범죄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법에 허용되는 최대한의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벌금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는 형편에 처한 분들에게는 사회봉사제도나 벌금분납 등의 절차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특히 서민이나 사회적 약자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민이 검찰의 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소통하고, 도민의 의견을 귀 기울여 경청해 이를 업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고견을 언제든지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언제라도 말씀을 주셔서 제주도민과 제주방문객을 위한 진정한 제주검찰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