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수중미로 '생텀'에 갇힌 탐험대

[주말영화세상]수중미로 '생텀'에 갇힌 탐험대
  • 입력 : 2011. 02.12(토)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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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텀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의 새로운 도전
탈출구를 찾아 나선 그들이 만나는 것은…


설 연휴를 지나 극장가는 한결 여유롭다. 설특수를 겨냥한 흥행작들이 스크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바타' 이후 목말랐던 3D 입체영화의 갈증을 풀어줄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생텀'은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는 물론 '타이타닉' 등 21세기 최고의 거장 자리에 오른 제임스 카메론의 2011년 프로젝트다. 제임스 카메론은 '생텀'의 제작 총지휘와 편집을 담당하며 전면에 나섰고 지구상에서 가장 깊고 거대한 미지의 해저동굴 탐험과 생존을 위한 자연과의 사투를 3D 해저탐험 어드벤처라는 장르 안에 담았다.

'생텀(SANCTUM)'은 '유대 신전의 성소((聖所), '피난처'를 뜻하는 단어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공간, 자연이 만들어 낸 미지의 세계'라는 영화의 설정을 설명한다. 때문에 '아바타'의 '판도라'만큼이나 광대하고 신비로운 또 하나의 3D 신세계 탄생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동굴 탐험가 '프랭크'는 자신의 탐험대와 함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남태평양의 깊고 거대한 해저동굴 '에사 알라'를 탐험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탐험에 동행한 아들 '조쉬'는 수개월 째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대원들에게도 냉정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잦은 충돌을 빚는다. 한편 탐험 비용을 지원하는 투자자 '칼'과 그의 약혼녀 '빅토리아'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에사 알라'로 들어간다.

이 때, 갑자기 들어 닥친 열대 폭풍으로 지상과 연결된 유일한 출구가 순식간에 차단된다. 이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동굴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다른 출구를 찾는 방법뿐. 여러 번의 조난 상황을 경험했던 '프랭크'는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이끌고 끝없이 펼쳐지는 수중미로를 향해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점점 거칠어지는 물살과 싸우면서 탈출구를 찾아보지만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기이한 동굴의 구조 때문에 점점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얼마 남지 않은 식량과 비어가는 산소통, 꺼져가는 불빛, 그리고 하나 둘 줄어드는 일행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들은 극단적인 상황 앞에서 미지의 세계만큼이나 충격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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