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밀리언관객' 흥행의 역사는 계속

[주말영화세상]'밀리언관객' 흥행의 역사는 계속
  • 입력 : 2011. 05.14(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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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진 위)와 천녀유혼

써니 - 눈과 귀를 자극하는 찬란한 80년대
천녀유혼 -불멸의 판타지 로맨스 리메이크


칠공주와 미녀요괴가 극장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과속스캔들'로 2008년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스캔들을 일으킨 제주 출신 강형철 감독의 '써니'와 장국영· 왕조현이 주연을 맡아 1980년대 중반 한국을 휩쓸었던 판타지 로맨스 무협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써니=전남 벌교 출신 전학생 나미는 긴장만 하면 터지는 사투리 탓에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포스' 넘치는 친구들이 나미를 도와준다.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로 발탁된다.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면서 대활약을 펼친다.

단짝 친구들은 영원히 함께하자며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 차게 준비한다. 그러나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는 칠공주.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유호정)의 삶은 뭔가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진희경)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옛 멤버들을 찾아나선다.

▶천녀유혼=오래전 훌륭한 퇴마사가 되려는 연적하(고천락)가 수행을 결심하고 흑산으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흑산의 난약사라 불리는 사찰에는 오래된 요괴들이 살고 있었다. 연적하는 흑산의 요괴들이 인간을 살해하고 원기를 빼앗지 못하도록 하루하루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이 때문에 주민은 흑산과 난약사라 불리는 사찰에 들어가길 꺼린다. 그러던 어느 날 원래 인간이었지만 죽은 후 천년 묵은 나무요괴의 영향으로 영혼이 자유롭지 못한 섭소천(유역비)과 사랑을 하게 된다.

수 년 후 흑산 아래 마을의 모든 물이 갑자기 마르고 사람들은 위기를 느낀다. 마을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라의 관리인 영채신(여소군)과 함께 흑산 상류로 물을 찾아갔다가 섭소천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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