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 '우리 엄마'

[주말영화세상]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 '우리 엄마'
마마 : 가슴찡한 대한민국 엄마 이야기
엑스맨 : 전세계 압도할 거대한 전쟁극
  • 입력 : 2011. 06.04(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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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는 일상적이다 못해 귀찮을 때도 있는 바로 우리 엄마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주말 극장에선 가슴 찡한 드라마와 화려한 스케일의 액션영화를 골라볼 수 있다. 한국영화 '마마'는 누구에게나 있어 일상적이다 못해 귀찮을 때도 있는 물, 공기, 햇빛처럼 없으면 안되는 존재,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또한 미미한 사람, 바로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영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캐스팅, 캐릭터, 스케일, 액션,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새로움을 시도해 '엑스맨의 기원'을 그리고 있다.

▶마마=야쿠르트를 배달하고 오후에는 다른 집 청소까지 하는 우리 엄마. 걷지도 못하고 5년밖에 못사는 병에 걸린 아들을 세계여행시켜주기 위해 열심이다. 그런 엄마를 위해 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걷기 연습, 루브르 박물관 공부 정도다. 우리 엄마, 아니 장 교수님은 대한민국 넘버원 소프라노다. 우아 떠는 엄마 뒤에서 의상 보따리 들고 고군분투하는 영원한 시녀는 바로 딸. 학예회 때 유행가를 불렀다고 천박하다며 홱 돌아섰던 엄마가 열받아서 대학도 생략하고 천박하게 띠동갑 남자와 결혼해 애까지 낳았다. 유방암 통보를 받은 우리 '엄니'. 수술을 해야 할 텐데 여자로선 가슴 한 짝 도려내는 건 못한다며 버틴다. 게다가 죽기 전에 첫사랑 덕수씨까지 보고 싶다고? 영어 강사인 줄 철석같이 믿지만 사실 아들은 조폭이다. 그래서 조직을 풀어 그 첫사랑을 찾는다. 12세 이상 관람가. 110분.

▶엑스맨-퍼스트클래스=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각각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라는 이름을 얻기 전인 1962년 냉전시대. 유전자학을 공부하는 찰스는 자신에게 특별한 텔레파시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돌연변이'의 존재를 자각한다.

그러던 중 주변의 금속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춘 에릭을 만나 친구가 된다. 반면 인류를 지배하려는 집단 '헬파이어 클럽'의 수장 세바스찬 쇼우는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하고, CIA는 찰스와 에릭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세계 각지를 돌며 돌연변이들을 규합해 '헬파이어 클럽'에 대항할 수 있는 '엑스맨' 팀을 만들기 시작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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