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이 17일 개막, 오는 8월15일까지 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제3회 국제트레킹대회 모습. /사진 한라일보DB
방학맞은 자녀에게 '초록의 추억' 선사 기회
행사기간 용암길 탐방후 순환차량 편의 제공스틱·화기 사용금지… 슬리퍼·샌들 등도 불가
"신록의 7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으로 초대합니다."
제4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이 제헌절인 17일 개막, 오는 8월15일까지 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갖가지 행사가 곁들여지면서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거문오름은 2009년 환경부 선정 전국 생태탐방명소 20선에 이어 지난해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로 선정되면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된 거문오름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자연의 진수를 만끽하고 방학을 맞은 어린 자녀에게 산교육장으로서도 '초록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탐방신청=탐방안내소를 통해 사전 안내 및 출입증을 받아야 가능하고 탐방 이후 출입증을 반납해야 한다. 탐방 입장시간은 자연유산 보호 및 탐방객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한다. 1일 강수량이 25mm를 초과하거나 심한 안개 등 기상악화시 탐방이 통제된다. 신청은 행사기간(7.17~8.15) 이후에는 반드시 탐방 2일전까지 탐방안내소(전화 064-784-0456)에 사전예약해야 한다.
▶코스와 볼거리=코스는 총연장 13km구간으로 펼쳐진다. 분화구 전경과 오름능선, 주위에 산재한 수많은 오름을 조망할 수 있는 태극길(A코스·8km)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 코스다. 탐방안내소-용암협곡-알오름전망대-숯가마터-화산탄-수직동굴-9개 봉우리-탐방안내소로 이어진다. 탐방소요 시간은 3~4시간. 용암길(B코스·5km)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을 따라 걷는다. 상록수림과 산딸기 군락지 등을 볼 수 있다. 탐방안내소-숯가마터-가시딸기 군락지-뱅뒤굴(동굴 미개방)-웃밤오름-경덕홈스프링스(다원)을 경유한다. 탐방소요 시간은 2~3시간.
▶순환차량 및 교통편=조천읍 선흘2리 경덕원과 탐방안내소 5km구간에서 이뤄진다. 용암길 도착자인 경우 순환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배차는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1시간 간격이며 주말과 휴일에는 30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제주시와 표선을 잇는 시외버스 번영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선흘2리 입구에 내려 도보로 10분 가량 걸어 탐방안내소를 찾으면 된다. 자가용이나 렌터가 이용자는 97번 지방도(번영로)를 이용해 선흘2리 입구로 들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의사항=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은 특별하다. 때문에 거문오름 탐방에 있어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 자연훼손을 사전에 막기 위해 화기취급과 스틱사용이 금지된다. 우산과 양산 사용도 안된다. 여름철이라 슬리퍼나 운동화, 샌들(트레킹 샌들 포함), 구두 등을 신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입산이 불가하다. 특히 용암길의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유비무환.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먼걸음을 했지만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