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스릴러 vs 스릴러' 극장가를 달군다

[주말영화세상]'스릴러 vs 스릴러' 극장가를 달군다
  • 입력 : 2011. 10.01(토) 00:00
  •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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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사진 위), '컨테이젼'

의뢰인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법정스릴러
컨테이젼 세계 위협하는 원인 모를 전염병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아내 살인 혐의를 받아 체포된다는 설정으로 전개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법정 스릴러 '의뢰인'. 반대로 출장에서 돌아온 아내가 원인모를 전염병으로 죽은 뒤 전 세계로 재앙이 퍼진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컨테이젼'. 비슷한 듯 다른 내용과 장르의 스릴러물이 주말 극장가를 달군다.

▶의뢰인=강원도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한철민(장혁)은 아내를 죽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다. 시신은 없지만 집 안 침대에는 핏자국이 가득하다. 검사 안민호(박희순)는 한철민의 유죄를 공언하고 사건 처리를 서두르려 하지만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 한철민의 의뢰로 사건을 맡게 된 변호사 강성희(하정우)는 검찰의 기획수사라 생각하며, 무죄를 주장할 만한 증거들을 찾아 나선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민호와 한철민의 과거 악연이 드러나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 그러나 명백한 정황으로 붙잡힌 남편, 사건을 맡은 변호사와 검사의 치열한 법리 싸움. 2008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형식의 배심원이 결합해 스릴 넘치는 법정 공방을 보여준다. 15세 이상 관람가. 123분.

▶컨테이젼=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도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뤄진 전염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여섯 명, 수백 명,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 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간다. 12세 이상 관람가.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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