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2. 코스메틱 사업 참여기관-(4)(주)김정문알로에

[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2. 코스메틱 사업 참여기관-(4)(주)김정문알로에
최적의 재배조건 갖춘 제주 알로에로 최상의 제품 생산
  • 입력 : 2012. 03.05(월) 00:00
  • 고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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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알로에는 신선한 상태의 생잎 그대로 가공이 가능, 신선하면서도 효능 높은 알로에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 표선면에 위치한 식물원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알로에 신품종을 배양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경영 이념 실천 위해 농가 살리기 앞장
친환경 무농약 재배 인증… 신선도 최고
세계 최대규모 알로에 전문 식물원 계획

▶화장품 소재로서의 알로에의 가치=알로에는 '신비의 식물', '놀라운 생명력의 식물'이라고 불리운다.

알로에는 잎의 표면에 상처를 입으면 즉시 스스로 아물게 하는 특수한 생화학적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효능을 갖고 있는 알로에는 이미 4000여년 전 부터 민간에서 위장 질환, 화상 및 상처치료에 널리 사용돼 왔다.

특히 알로에는 99.5% 이상의 높은 수분보유량과 기능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미백과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미 기초화장품을 비롯한 전세계 많은 화장품에 기본적인 소재로 사용될 만큼 화장품에 있어서 가장 유용한 소재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

유럽의 경우 화장품의 80% 이상이 알로에를 함유하는 등 알로에를 원료로 한 제품이 많다. 물의 구조와 기능은 가변적인데 알로에의 99.5%를 차지하는 알로에 생체수는 생물계에 친화적인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연건강 전문기업인 김정문알로에는 다른 화장품 기업들과는 다르게 400여개 화장품에 사용되는 정제수를 알로에 생체수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제주농장과 김제농장에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 중 제주농장에서는 알로에베라를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는 등 화장품에서의 제주산 알로에 비중은 매우 높다. 알로에의 다양한 기능성 덕분에 화장품에 있어서도 알로에 소재의 사용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알로에를 주 원료로 해 생산된 김정문알로에 화장품.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 참여 배경=김정문알로에는 이전부터 제주에 알로에타운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곳을 모색하던 중 광역연계협력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제주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제주알로에 산업 역사 및 시작하게 된 계기=우리나라 알로에 역사는 김정문알로에 창업주 고(故) 김정문 회장이 지난 1975년 일본에서 발간된 '알로에 건강법'이라는 책을 접하고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알로에 묘목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시작됐다.

고인은 이후 1975년 김정문알로에의 전신인 '한국알로에의 집'을 설립하고 지난 1984년에는 회사 이름을 김정문알로에로 바꾸고 30여 년 동안 '알로에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그 후로 '김정문'이라는 브랜드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면서 건강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975년 김정문알로에 설립 당시만해도 알로에 농장은 전라북도 김제 한 곳 뿐이었다. 이후 기업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알로에 재배에 가장 최적 조건의 농장이 더 필요했고 이에 따라 지난 1989년 알로에 재배를 위한 제주농장을 설립했다.

최연매 (주)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는 "제주는 국내에서 아열대 작물인 알로에를 재배하기에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제주에서 알로에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물론 운송비 부분을 고려할 때 제주 아닌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이득이 될 지 모르겠지만 항상 최고 품질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김정문알로에서는 알로에와 가장 맞는 조건을 갖춘 제주를 선택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알로에 산지로서의 제주 이점=제주도는 국내에서 알로에가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아열대성 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정지역 제주의 이미지와 더불어 산지에서 수확, 가공되기 때문에 알로에의 천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입알로에로 생산되어지는 국내의 어느 제품보다도 품질 면에는 월등할 수밖에 없다. 즉 국내소비자들에 있어서 최고의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로에의 경우 가공과정을 거칠수록 유효성분이 낮아져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생잎에 가까운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은 과학적 논리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수입산 알로에 제품인 경우 생잎을 분말화하여 국내에 들어오는 시스템인 반면 제주산 알로에 사용시 신선한 상태의 생잎을 그대로 제품으로 가공이 가능해 신선하면서도 효능 높은 알로에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김정문알로에 식물원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연중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최 대표는 이어 "제주농가와 알로에 계약재배시스템으로 운영되어지고 있고 경영이념인 인간존중 실천의 일환으로 농가살리기에 앞장서는 등 농가와의 약속은 현재까지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며 "알로에 재배는 친환경 무농약 재배 인증을 받아 운영되어지고 있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안전한 제품이 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김정문알로에 식물원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450여종의 다양한 품목의 알로에를 직접 재배, 관리하면서 그 특성을 연구한 결과 알로에에 관한 한 세계 권위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무료개방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알로에 전문 식물원'인 휴양관광 리조트-알로에 팜 리조트 개발을 계획 중에 있다.

▶김정문 알로에 내 화장품 매출현황 및 규모=김정문알로에는 지난 2011년 전체 매출 1170억을 기록하면서 대표 취임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 대표는 " 여성 CEO여서 그런지 화장품시장에 많은 관심이 생기는 것 같고 화장품에 대한 고객 니즈 파악이 잘 되는 것 같다. 2010년말 베루시에럭셔리 출시로 인해 전체 매출 중 화장품매출을 2010년 29%대에서 2011년 33%대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유테크공법을 통한 저분자 알로에를 활용한 '뉴 퓨어알로에' 화장품을 3월초에 출시해 매출 성장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매 (주)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김제 화장품 생산기지 제주로 이전 추진"

"김제에서 제주로 생산기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부지선정이 최종단계에 와 있고 올해안으로 공장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면 '메이드인 제주'의 알로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월15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김정문알로에 식물원을 찾은 최연매(사진) 대표이사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알로에 생산기지가 제주로 이전되면 알로에 재배, 수확, 가공, 완제품생산까지 모두 제주에서 이루어진다. 생산기지 이전시 농장에서 바로 원물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선도는 물론 품질이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완제품 제작과 유통비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그런 단점들을 극복하면서 제주로 이전하는 목적은 품질이 좋은 진실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자 장기적으로 힐링센터, 케어타운 등 알로에 타운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기반으로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번 코스메틱 사업 참여로 김정문알로에의 고용창출 규모는 5년차까지 24~30명 수준이지만 재배농가의 확대와 기타 고용창출까지 들어가게 되면 60~100명 수준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아울러 향후 화장품시장 확대 계획과 관련 "국내에 처음으로 알로에를 보급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연건강문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현재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 분야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로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 확대할 계획에 있고 현재 이번 사업과 관련해 중국시장 진출 및 제주도내 신규 유통망 구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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