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여자, 폼 나는 남자

매력적인 여자, 폼 나는 남자
'나이에 대한 도도하고 발칙한 상상'
  • 입력 : 2012. 06.01(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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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매력적인 여자, 나이 들수록 폼 나는 남자'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영국 유명 그림 작가인 베브 윌리암스가 나이와 건강 등과 관련된 세계 유명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영한대역으로 실려있는 재치 만발의 인용구로 채워져 쉽게 읽을 수 있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에서 시인 이적요가 한 말이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창피해야 할 일도, 속상해 할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 귀하게 먹은 나이'를 천대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으로만 해석하고, 그동안 채워온 삶의 가치로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나이 드니까……"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리적인 나이는 피할 수 없지만, 늙게 사는 것은 피해갈 수 있다. 젊어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젊게 살면 된다는 말이다. "여자는 몇 살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몇 살로 사느냐가 중요한 거야"처럼 고정 관념을 깰 수 있는 잠언들로 가득하다. 김희정 옮김. 틔움.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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