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9)제주공룡랜드

[그곳에 가고 싶다](9)제주공룡랜드
"어마어마한 공룡이 나타났어요"
  • 입력 : 2012. 10.26(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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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이 가장 선호하는 장남감은 무엇일까? 아마 십중팔구 공룡일 게다. 웬만한 공룡은 줄줄 꿰뚫고 있는 게 요즘 아이들이다. 평화로 주변에 위치한 제주공룡랜드가 가족나들이 장소로 부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내 어린이집은 물론 초등학생의 소풍 및 견학장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공룡랜드의 인기몰이 비법은 무엇보다 제주의 청정한 자연경관 속에 실제와 똑같은 공룡들을 내세운 것. 또 드넓은 공간(약 11만㎡)에 관람객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가미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입구 양쪽에 큰 입을 벌린 채로 서 있는 거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가 관람객을 맞이하면서부터 제주공룡랜드의 재미는 시작된다. 공룡테마코스를 따라 올라가는 동안 산책로 양쪽으로 수많은 공룡들이 저마다 멋을 부리고 있다. 영화나 책을 통해 많이 접해본 공룡도 있지만 이름이 가물가물한 공룡도 즐비해 길을 걸으며 이름을 맞추는 것은 공룡랜드 관람의 큰 재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이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전시되고 있는 공룡이 100여종 230여마리에 이르기 때문이다. 공룡랜드 곳곳에 자기만의 터를 잡은 채로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때론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야외에서 공룡을 만끽한 뒤 거대하고 어두운 동굴안에서 공룡들의 번식과 생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애니메이션주제관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모자람이 없다.

공룡테마코스를 벗어나면 미니동물원과 미니보트, 3D입체영화관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3D입체영화관에서는 상상속 공룡의 모습을 담아낸 만화영화가 상영되는데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광경으로 다가온다.

또 조랑말과 염소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제주섬 최초의 앵무새사파리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룡랜드 중간쯤 자리한 폭포밑 600여㎡ 규모의 연못에서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여유롭게 보트를 즐기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도내 여러 놀이시설 중 보트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유일한 곳이 바로 제주공룡랜드다.

희귀 허브종을 볼 수 있는 허브동산은 가족나들이객은 물론 연인의 데이트코스로 인기 상승중이다.

지난 2008년 구 신천지 미술관에서 시작한 제주공룡랜드는 요즘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설립 초반엔 공룡을 테마로한 프로그램에 한정했지만 최근에는 미니보트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소풍 및 견학장소화 하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 및 테마를 계속해서 보강중이다. 이런 이유로 제주공룡랜드는 최근 도내 관광시설 업체 중 관광객과 함께 도민과 가족위주의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은 곳으로 자리매김중이다. 제주공룡랜드는 내년 새로운 개념의 그랜드오픈을 준비중이다. 종합휴양테마파크가 제주공룡랜드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해 있다. 일년내내 무휴로 운영중이다. 문의 746-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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