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배구 명문 제주 '부활의 몸짓'

초등배구 명문 제주 '부활의 몸짓'
동홍초 여자부 오늘 3~4학년 7명으로 팀창단식
남자부 효돈초는 토평신화 재현 위해 창단 박차
  • 입력 : 2012. 12.12(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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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토평초 배구의 영화를 재현하는 '부활포'가 쏘아 올려진다.

제주배구 부활의 몸짓은 12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열리는 여자배구부 창단식에서 비롯된다.

이날 창단되는 동홍초 여자배구부는 강도준 학교체육부장을 감독으로 3학년 8명과 4학년 7명으로 구성됐다. 2년 정도 기량을 연마할 경우 전국대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홍초는 여자배구부 창단으로 테니스(혼성), 골프(혼성), 태권도(혼성), 육상(남자) 등 5개의 팀을 보유하며 서귀포시 지역 체육의 산실로 거듭나게 된다.

동홍초에 이어 내년 2월 중에는 효돈초 남자배구부가 창단될 예정이다. 효돈초의 선수육성은 토평초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던 박복례 전 코치가 맡으면서 코트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당시 토평초는 전국소년체전과 칠십리기, 재릉기 등을 휩쓸며 무적함대를 자랑했다. 이후 2011년까지 전국 정상권에서 제주배구의 기량을 과시했다. 프로배구 LIG에서 활약하고 있는 부용찬 등을 배출했다. 그러나 중·고교 연계육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츰 쇠락의 길을 걷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여자부 역시 한림초가 명맥을 유지했으나 같은 이유 등으로 사라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홍병익 제주도배구협회장은 "토평초의 영화를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초등부가 자리잡는대로 중학부도 창단해 연계육성이 이뤄지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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